[프라임경제] 치킨은 대표적인 '야식' 메뉴다. 실제로 대부분의 치킨 판매는 7시 이후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노랑통닭의 가맹점 평균 매출의 대부분은 오후 7시 이후로, 실제로 노랑통닭의 가맹점은 오후 4~5시 오픈이 대부분이다.
지난 24일 본격적으로 문을 연 노랑통닭 강남구청 직영점은 '치킨은 야식'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점심 메뉴를 확대하며 본격적으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기존 치킨 매장의 이미지도 완전히 탈피, 세련되고 젊은 형태의 메뉴 구성을 구현한 노랑통닭 강남구청 직영점을 가오픈 기간인 지난 19일 방문, 본격적인 런치 메뉴에 도전하는 전략 및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해당 매장은 고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조리 공정 간소화, 신제품 및 수익 모델 개발을 위해 마련한 '테스트베드'형 매장이다. 매장 디자인 컨셉부터 메뉴까지, 강남구청 직영점은 기존의 매장과는 확연히 다른 것이 매장을 들어서기 전부터 느껴졌다.
특히 정문 상단에 자리한 대형 캐릭터 모형은 마치 이 곳이 노랑통닭 본사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웅장한 느낌을 주었다. 실제로 실내는 전반적인 우드풍으로 마치 브런치 카페를 연상시켰다. 특히 실내 공간 한 켠에 숍인숍으로 위치한 '일리(ILLY)' 커피존은 브런치 카페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었다. 또한 점심시간의 특징을 고려해 1인석을 별도로 둔 것도 눈에 띄었다.
김우석 노랑푸드 R&D 마케팅센터 센터장(이하 센터장)은 "강남구청점은 오피스 상권인 선릉점과 차별화된 상권으로 다양한 상권의 차이점을 정밀하게 분석하기 위해 선보였다"며 "인테리어부터 선보이는 메뉴까지 상권에 따라 차별화된 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러한 특성 때문인지 가오픈 기간 확실히 여성 손님이 더 많이 눈에 띄었다"고 덧붙였다.
우선 강남구청점과 선릉점에서 선보이는 점심 메뉴는 라조치킨을 에그 누들과 함께 볶아낸 '열불 치킨 누들', 깐풍 치킨에 고추와 마늘 풍미를 더해 밥 위에 얹어낸 '깐풍 치킨 덮밥', '후라이드 치킨에 노랑통닭에서 만든 특제 마요 소스를 더한 치킨마요' 등 총 9종이다.
강남구청점에서는 시즌 메뉴로 '시원한 치킨 냉우동'과 '고소한 참깨 비빔우동'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직영점에서 선보이는 메뉴는 모두 노랑통닭의 기존 메뉴를 재해석해 재료 및 소스를 그대로 사용, 주방 공간 및 제조 효율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 메뉴와 염지, 튀김 등을 차별화해 점심 메뉴 특성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김 센터장은 "지난 2월 오픈한 첫번째 직영점인 선릉점의 경우 점심시간(11~15시) 매출이 약 30%로 평균적인 가맹점의 시간대별 매출을 고려했을 때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강남구청역은 선릉점과는 다른 상권으로 또 다른 차이점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노랑통닭은 하반기 내 점심 메뉴를 운영할 가맹점을 최대 10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가맹점을 대상으로 상권 분석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직영점을 중심으로 다양한 메뉴 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상권별로 고객 니즈에 맞춰 노랑통닭의 메뉴를 더욱 확대해 즐길 수 있도록 직영점은 테스트베드의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재도 지속적으로 신메뉴의 연구, 개발 중에 있으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