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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2분기 영업이익 1585억원…전년 동기 대비 0.4%↑

전사매출 1조7597억원, 전년 동기 대비 2.7%↓…시장 전망치 '부합'

배예진 기자 기자  2024.07.25 16: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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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생활건강(051900)은 2024년 2분기 전사 매출 1조7597억원, 영업이익 1585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0.4%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에프앤가이드 시장 전망치(매출 1조8047억원, 영업이익 1574억원)에 대체로 부합했다.

사업별로 △Beauty(화장품) △HDB(Home Care & Daily Beauty·생활용품) △Refreshment(음료) 모두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Beauty와 HDB 영업이익은 늘었다.

2024년 상반기 전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한 3조4884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3096억원이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203억 원으로 같은 기간 14.3% 늘었다.

LG생활건강은 이 같은 상반기 실적에 대해 "국내외 주요 시장에서의 디지털 역량 강화 활동이 성과로 연계되고 있고, 북미 사업 턴어라운드가 가시화 되고 있는 것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Beauty 사업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7596억원,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72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조5006억원, 영업이익은 3.6% 증가한 1358억원이었다.

온라인 채널에서 '더후(THE WHOO)' 브랜드 매출이 증가했고 중국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했다. 업황 둔화와 높은 기저로 인해 면세 매출은 하락했지만, 국내 온라인과 헬스앤뷰티(H&B) 채널 매출은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마케팅 투자 확대로 비용 부담이 커졌지만, 해외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돼 영업이익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HDB 사업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5215억원, 영업이익은 22.8% 증가한 33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1조748억원, 영업이익은 14.9% 증가한 694억원이었다.

특히 △피지오겔 △닥터그루트 △유시몰 등 주요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매출 성장이 지속됐고, 해외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Refreshment 사업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4786억원, 영업이익은 13.9% 감소한 518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9130억원, 영업이익은 7.0% 감소한 1044억원이었다.

LG생활건강 측에 따르면 △코카콜라 제로 △몬스터에너지 △파워에이드 등 주요 제품군의 성장은 지속됐지만, 내수 경기 부진과 궂은 날씨 등의 영향으로 음료 소비가 줄면서 전체 매출은 소폭 감소했다고 한다. 영업이익 역시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음료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인해 역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