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태영건설(009410)이 한국환경공단이 발주한 '경기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증설공사'를 수주했다.
지난해 12월 입찰공고 이후 지난달 입찰을 거쳐 지난 24일 열린 설계심의에서 태영건설은 경쟁사인 GS건설(006360) 컨소시엄을 제치고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광명시 가학동 일대 1만7320㎡ 부지에 하루 190t 규모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소각시설 2기를 증설하는 프로젝트다. 굴뚝전망대를 비롯해 짚라인과 환경체험관, 암벽 등반장 등 주민편익시설 조성도 예정돼 있다.
공사비는 약 1464억원(부가세포함)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6개월이다. 내년 4월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5월에 착공할 예정이다.
태영건설의 지분은 45%이며 △금호건설(15%) △도원이엔씨(15%)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10%) △이에스아이(5%) △환경에너지솔루션(5%) △동부엔텍(5%)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했다.
태영건설에 따르면, 이번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으로 다시 한 번 환경 분야에서의 수주 경쟁력을 인정받았으며, 경영 정상화에도 힘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입장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환경 분야 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원회수시설사업의 성공 사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주민편익시설을 갖춘 자원회수시설로 주민 친화공간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영건설은 워크아웃이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지속적인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태영건설은 3월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1862억원 규모의 '서산영덕고속도로 대산∼당진 간 3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5월에는 춘천시와 사업비 2822억원 규모의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BTO-a)' 사업에 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