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농식품 분야 첨단 기술과 기업이 한자리에 모인 '제2회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가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25일 개최됐다.
이번 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코엑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NH농협 등이 주관했다. 그린바이오와 애그‧푸드테크 분야 유망 벤처‧창업 기업의 268개사가 참여했다. 또 기업 제품 전시와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 △판로 개척 △기술 △해외 진출 △네트워킹 등의 창업 생태계에 특화된 행사로 구성됐다. 아울러 대기업과의 협업을 논의할 수 있는 네트워킹의 장도 마련됐다.
먼저 푸드테크 분야에서는 업사이클링을 통한 친환경 제품과 관련된 기업들이 참여했다.
비선호 부위의 고기를 핵심 기술인 '딥에이징' 기술을 통해 비선호부위를 개선시켜 새로운 육류 제품을 개발하는 딥플랜트(대표 김철범)가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딥플랜트의 딥에이징은 △초음파 △수압 △수온 등을 혼합 적용 시켜 육류의 단백질 분해 효소를 초기에 활성화해 일반 숙성육 대비 2배 이상 개선하는 기술이다.
김철범 대표는 "비선호 부위를 가공하려면 인위적인 첨가제를 넣어 육질을 개선하는 방법을 적용해 왔다"며 "딥에이징 기술을 통해 건강하고 맛있는 식단을 제공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농식품 액셀러레이터 전용관'이 마련됐다. 6개 액셀러레이터 기업들은 자사의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며 향후 투자 계획에 대해 소개했다.
전용관에 참여한 액셀러레이터 관계자는 "최근 식량안보의 위협으로 농식품 스타트업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식품 스타트업의 성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액셀러레이터업계는 농식품 스타트업에 맞는 특화된 액셀러레이팅과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박람회 한편에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최하는 '스마트농업 벤처기업 육성지원 콘서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프로그램에 참석한 한 방청객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창업에 대한 유익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다"며 "생소했던 농식품 분야의 기술과 현황을 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오늘 참여한 농식품 스타트업들이 자신들의 기술을 뽐내 우수한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정부 역시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