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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할인' 두고 설왕설래…바뀐 편의점·영화관 혜택 비교해보니

누리꾼들 "통신사 체감 할인 혜택 줄었다" 비판…단 혜택 대상 업종은 늘었다

이인영·최민경 기자 기자  2024.07.24 21: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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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주로 음식점이나 영화관, 편의점, 빵집 등을 이용하는데 체감 할인 혜택은 점점 줄어드는 기분이다."

최근 이동통신사 장기 가입자 위주로 할인 혜택 관련 불만이 속출하는 가운데, 실제로 멤버십 서비스 범위 등이 5년 전과 비교해 사실상 축소·제약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앞서 할인 혜택 축소 논란은 지난달 22일 방송인 유재석이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통신사 혜택을 언급하며 불거졌다.  

이 자리에서 배우 이제훈은 "통신사 할인이 갈수록 더 박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요금은 요금대로 내는데 해마다 혜택이 왜 줄어드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프로그램 출연진들은 영화 티켓 가격에 대해 이야기하다 통신사의 혜택 감소와 제약으로 불만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가입하기 전엔 다양한 혜택으로 유인하지만 막상 가입하고 나면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혜택이 몇 없다는 것. 유재석은 이를 "마치 어항 속에 갇힌 물고기 같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영상엔 '통신사 토크 너무 공감됨. 혜택도 짜고 돈은 돈대로 나가고 고객 개인정보 다 팔아서 스팸 폭탄 맞게 하고', '진짜 통신사들 반성해라' 등의 댓글이 많은 누리꾼들의 추천수를 받았다.

취재 결과, 이용자들의 의견은 그저 볼멘소리가 아니었다. 수년에 걸쳐 할인 혜택 범위를 줄였거나 일부 서비스가 폐지 수순을 밟은 것. 편의점의 경우 SK텔레콤(017670)이 먼저 행사 상품의 멤버십 할인을 없앴고, 이후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도 순차적으로 행사 상품에 대한 할인 혜택을 폐지했다.

SK텔레콤은 지난 2019년 당시의 제휴업체 CU와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에서 행사 상품에 한해 통신사 중복 할인을 폐지했다. 올해 2월에는 KT와 LG유플러스가 편의점 GS25의 '1+1'과 '2+1'행사 상품에서 통신사 중복 할인 혜택을 제외했다. 

특히 멤버십 개편 과정에서 3사 모두 영화 관련 혜택이 눈에 띄게 줄었다. 오랜 기간 '영화관람권 무료 예매'가 우수고객 대표 혜택으로 꼽혔지만, 이제는 잦은 제약에 볼멘소리가 나오는 서비스 중 하나가 된 것.

지난 2019년 KT는 가장 먼저 VIP 등급에 제공하던 연 12회 영화 무료 혜택을 6회로 축소하며 손질에 나섰다. 이어 SK텔레콤이 지난 2021년 영화 무료 관람 혜택을 연간 12회에서 연 3회 무료 티켓 제공과 티켓 1장 구매 시 1장을 더 주는 방향으로 개편했다. 그 다음 해인 2022년 LG유플러스가 연간 12회 무료 혜택을 연 3회 무료 예매에 1+1 예매로 변경했다. 

반면 늘어난 혜택도 있다. KT는 지난 1일 멤버십 개편 공지사항을 통해 "무선 고객에게만 제공하던 장기 혜택을 유선 고객까지 확대한다"며 "기존 5종에서 통신 외 콘텐츠 등 다양한 고객 선호를 고려한 혜택 14종으로 강화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장기 고객 대상 티빙 및 지니뮤직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 3000원 할인과 로밍 3000원 할인, KT 멤버십 포인트 1만점 제공, 전화 이용 많은 고객 V컬러링 등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부터 장기 우수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스페셜 T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많은 고객에게 혜택을 주고자 장기 우수 고객의 허들을 5년으로 낮추고 매년 가입 연수만큼의 데이터를 1기가바이트(GB) 단위로 제공한다. 가입한 달에 1번 최대 30GB까지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을 제외한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2~4·5·10·20년, 2·5·10년으로 기간별 등급을 비슷하게 구분하고 있다.

LG유플러스 또한 2년 이상 장기 가입자에게 데이터 쿠폰과 V컬러링 1개월 무료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신규 혜택으로 지난달 25일부터 '듀얼넘버' 요금을 3300원 할인해 주기로 했다. 듀얼넘버는 하나의 휴대폰으로 2개의 번호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1년에 최대 4번, 30일간 이용 가능하다. 

이달부터는 '피싱해킹 안심서비스'도 지원한다. KB손해보험과 함께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고객 피해 발생 시 1인당 최대 300만원을 보상해준다. 1회 신청 시 4개월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