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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하나로 모든 영상신호 잡는다"

오키전기, 원칩방식 LSI ‘ML86V8208’개발

이윤경 기자 기자  2006.03.14 16: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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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밀도 직접 회로(LSI) ‘ML86V8208’
[프라임경제]
오키전기공업사는 모든 영상 신호방식에 대응할 수 있는 고밀도 직접 회로(LSI) ‘ML86V8208’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세계적으로 영상신호표준이 3가지나 있어 지역별로 사용 사양이 달랐으나 지역에 상관 없이 3가지 영상 신호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고용량 칩이다.

오키전기에 따르면 이 제품은 비디오 디코더와 중·소형액정의 영상조정을 칩 하나로 해결하도록 돕기 때문에 중·소형 액정TV의 저렴화를 실현할 수 있다.

일반적인 차량 탑재용 액정 디스플레이에는 저렴한 아날로그 방식이 많이 사용되지만 10만화소에 불과해 화질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TV수준에 맞춘 30~40만 화소 수준의 디지털방식을 사용하려면 디지털 영상 신호 처리 컨트롤러가 필요하다.

‘ML86V8208’칩이 이같은 디지털 방식에서 적절한 화질을 얻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전파가 약한 지역에서는 수신 신호나 VTR의 특수 재생 영상 출력 등과 같은 비표준 영상 신호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내성을 강화하고, 받은 신호는 액정디스플레이에 적합한 화소로 자동 변환된다. 따라서 6∼10V형 수준의 중소형 액정에서도 큰 메모리 없이 영상처리를 할 수 있다.

차량 탑재용과 표준 제품 2가지가 있으며 각각 오는 5월, 8월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격은 미정이다.

오키전기 가모 아키라 사장은 "오키 전기는 이번 제품을 차량 탑재용, 산업용 등으로 적극 판매해 앞으로 디지털 TV방송 등에도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더 보강해 LSI개발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