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22일 금융위원장 후보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야권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을 집중포격했다. 이에 김병환 후보는 "판단하는 것은 이르다"고 응대했다.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작년 5월22일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에 참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한가를 쳤는데, 19일 40배로 거래량이 늘어날 수 있냐"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같은 달 14일 이종호 전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말이 나왔다"며 "김건희 여사가 16일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을 만났는데 이 시기 집중적으로 누가 사고 팔았는지 조사해야 하는게 아니냐"고 말했다.
이종호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핵심 관련자다.
김용만 민주당 의원도 "공시를 보면 회사는 우크라이나 재건에 실질적 활동을 하는 게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삼부토건 사례를 보면 정부의 외교정책을 미리 알고 활용한 게 아닌지 충분히 의심되고 주가조작 4가지 전제조건에 부합한다"며 "금융은 신뢰라고 하면서 소신있게 조사 명령을 해야 한다고 못하고 대통령 눈치를 보는 것이냐"라고 질타했다.
삼부토건 주가는 지난해 초 하향 저가로 유지되다가 단시간에 거래량이 폭증하며 5배가 넘게 급등했다. 야권에서는 삼부토건의 주가 폭등 시점과 정부의 외교·국방 정책 집행, 정부 인사들의 활동이 겹치면서 연관성 의혹이 제기됐다.
작년 5월부터 7월 사이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사업과 관련한 김건희 여사와 우크라이나 영부인의 만남, 추경호 기재부 장관의 우크라이나 경제부장관 회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폴란드 방문과 기업인 컨퍼런스 개최,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까지 삼부토건에게 유리한 호재가 쏟아졌다는 주장이다.
야권 질타에 김 후보자는 "개별 사안에 대해 제가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지금 언급된 정보만으로 이상하다 아니다 말하는 건 적절하지 않고, 시스템으로 정말 그런 문제가 있다면 시스템으로 적발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