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경제적인 부담으로 조합이 초고층을 거부하는 사례가 늘자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사업지에서 초고층으로 지어지는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
통상 초고층 건물은 자재나 설계, 기술, 인건비 등 공사비용이 일반적인 건물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특히 고강도 철근과 콘크리트, 고성능 유리, 첨단 엘리베이터 등 고급 자재는 물론 바람과 지진 등 자연에 견딜 수 있는 첨단 설계와 기술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입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하를 더 깊게 파고, 지진 등에 대비한 피난안전구역과 비상용 승강기 등을 추가 설치해야 한다. 일반 아파트에 비해 공사 기간이 더 길고, 이에 따른 금융비용도 높아지는 셈.
나아가, 건설업계에서는 70층 이상 초고층 시공 시 3.3㎡당 35층 규모의 대형 빌딩 공사비(약 1000만원)보다 두 배 높은 2000만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초고층 아파트를 포기하는 단지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조합은 49층 설계 변경 대신 기존 건축계획대로 35층을 선택했다. 이는 공사기간이 7개월 이상 늘어나는 것은 물론, 추가 공사비 증가분이 약 2200억원으로 추산됐기 때문이다.
지난 4월에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도 조합원 투표 결과, 70층 대신 50층 미만이 투표결과가 더 많이 나오면서 추후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70층 이상 개발하려던 움직임이 무산된 바 있다.
이처럼 공사비 등의 문제로 신규 공급은 점점 어려워지는 반면, 일조권과 조망권이 확보되는 고급 주거지로서 장점은 더 많은 만큼 초고층 아파트의 희소성은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건축물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739만1084곳 중 31층 이상은 4316곳으로, 0.06% 수준에 불과했다.
아울러, 정비사업을 통해 초고층 주거지로 탈바꿈한 서울 청량리의 경우, 초고층 스카이라인이 완성되면서 신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 롯데캐슬SKY-L65는 최고 65층으로 지난해 7월에 입주했다. 전용 84㎡가 최근 18억7930만원(58층)에 신고가로 직거래됐으며, 네이버매물에서는 최고22억원까지 나오고 있다.
22일부터 정당계약을 시작하는 부산 '블랑 써밋 74'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북항 재개발,미55보급창 이전 등 개발호재가 풍부한 부산 동구의 랜드마크가 될 69층 초고층 아파트라는 점과 대우건설(047040)의 '푸르지오 써밋'이 적용된 하이엔드 아파트라는 점으로 주목 받았다는 평가다.
포항시 남구에서는 '포항 아드폰테스49'가 이달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1블럭 지하 4층~지상 49층, 2블럭 지하 4층~지상49층 총 355세대 규모로,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가장 선호하는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다.
단지는 최고 49층 아파트로, 인근 강변공원과 형산강이 한 눈에 보이는 파노라마뷰를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카페라운지 △게스트하우스 △스터디카페 △감성어린이 공원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해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반도건설의 경우, 경기 고양시에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6개동 전용 84·99·170㎡ 총 1694세대 아파트 및 상업시설(지하 1층~지상 2층) 등 대규모로 조성한다.
해당 단지는 반도건설의 프리미엄 랜드마크 대단지로, 공간 효율성이 돋보이는 실용적인 평면 설계와 프라임 커뮤니티 시설 '아넥스 클럽(ANNEX CLUB)', 소셜 특화시설 등을 갖췄다. 여기에, 일산호수공원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막힘없는 시야와 개방감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