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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에 또 잡힌 삼성운용…'18년 1위' 은행주 ETF도 밀려

미래에셋 은행주 ETF, 출시 9개월만에 'KODEX 은행' 순자산 총액 역전

황이화 기자 기자  2024.07.18 17: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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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삼성자산운용을 맹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18년간 '국내 1위 은행주 상장지수펀드(ETF) 1위' 타이틀을 지켜 온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은행' ETF마저 2위로 떨어졌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기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의 순자산총액은 3025억원을 기록, 은행주 ETF 1위에 올랐다.

2위는 KODEX 은행 ETF로, 전날 종가기준 순자산총액은 3008억원이었다. 지난 2006년 출시된 KODEX 은행은 18년간 은행주 ETF 1위를 지켜왔다. 그런데 이번에 밀린 것이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미래운용이 지난해 10월17일 삼성운용의 KODEX 은행 ETF을 겨냥해 상장시켰다. 미래운용이 9개월만에 은행주 ETF 분야에서 삼성운용을 따라잡은 셈이다. 

1위로 오른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수익률 측면에서도 KODEX 은행 ETF를 앞섰다. 전일기준 6개월 간 수익률은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 41.29%, KODEX 은행 ETF 31.07%로 둘의 수익률은 무려 10%p(포인트) 넘게 차이났다.

여기에 KODEX 은행 ETF가 연1회 배당하는 것과 달리 TIGER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ETF는 월배당 상품이라는 점도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ETF 시장 치열한 점유율 경쟁 속 삼성운용은 가까스로 1위는 지키고 있다. 하지만 은행주 ETF와 같이 개별 상품군에서는 쓴맛을 보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월배당 ETF도 또 하나의 사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삼성자산운용의 월배당 ETF 13종목의 순자산총액은 1조593억원으로 월배당 ETF 시장에서 9.82% 점유율로 전체 3위 수준에 머물렀다. 

1위는 5조430억원의 순자산 규모로 점유율 46.77%를 차지한 미래운용, 2위는 순자산총액 2조1716억원으로 점유율 20.14%를 기록한 한국투자신탁운용이었다. 

금융투자업계는 약 160조원에 달하는 ETF 시장 지각변동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삼성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61조원으로 전체 38.4%로 1위를 지켰다. 2위인 미래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58조원으로 36.5% 점유율을 보였다. 미래운용은 1.9%p에 불과한 격차로 삼성운용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