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 아이들이 야구라는 꿈을 찾는 여정을 시작했어요. 꿈이 현실에 되도록 재능을 찾아 성장시키고, 그라운드 전인교육을 통해 인격, 품성, 도덕성을 갖춘 선수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지난 16일 서울 상일초등학교 야구부전용 구장인 고덕유시야구장에서 만난 김희중 야구부감독의 말이다.
프라임경제는 학교 현장에서 15년 동안 야구에 대한 꿈을 가진 아이들의 멘토가 되어주며 그라운드를 지키고 있는 서울 상일초등학교 야구부 김희중 감독을 만나 엘리트학교 체육의 중요성과 과제들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서울 상일초등학교 야구부에 대해 소개를 부탁한다.
상일초 야구부는 둔촌초등학교 야구부가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으로 인해 휴교 조치가 내려지면서 이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8년 3월 창단하게 됐다.
타 학교 야구부와 다르게 전용 야구장을 사용하고 있고, 위치‧시설도 좋아 최적의 환경에서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그 결과 신생팀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좋은 성적을 냈다. △ 전국대회 유소년체전 3위 △제20회천안흥타령기 3위 △제38회 두산베이스기 서울특별시 U12 야구대회 준우승을 했다.
-초등학교 때 중점적으로 해야 할 훈련은 무엇인지.
아이들이 야구장을 놀이터로 생각하고 뛰어놀며 흥미를 느끼게 해야 한다.
많은 것을 습득하기보단 기본기를 정확하게 익혀야 한다. 이후 상급 학교에 진학해 배운 것을 토대로 신체적 성장에 맞춰 적응훈련을 해야 한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비결과 과제는
아이들이 좋아서 하는 야구다. 그래서 기본기 위주 훈련과 경기를 통해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는데 주력했다.
과제도 만만치 않다. 운동과 학업의 병행이 잘돼야 한다. 교육부의 체육 특기자제도 개편과 무관하게 꿈의 설계와 실천에 있어 학업은 지금이 아닌 미래를 위한 기초상식 함양으로 필요하다.
-우리나라 엘리트학교 체육에서 지도자의 역할은
기존 기술코칭의 제한된 범위에서 현재는 전 인격적 교육자의 임무까지 요구하고 있다. 초등학교 지도자가 당연히 받아들이고 수행해야 한다. 아이들이 방과 후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은 지도자이다.
학령기에 신체적 성장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가치관이 정립되는 시기이다. 가정에서의 교육이 있다면 야구에서는 그라운드 교육을 통해 올바른 사고와 가치관을 키울 수 있는게 필요하다.
-야구부의 궁극적인 목표는
야구는 하고 싶다고 해서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 아니다. 아이의 재능을 찾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발휘하기까지 훈련과 인내가 있어야 한다.
또한 기성세대가 운동선수를 바라보는 학습 능력과 프로 진출에 실패했을 때 인생 낙오자가 된다는 편견과 선입견을 이겨내야 한다.
아이들이 야구를 시작하거나 하고 싶다면 자신이 그려놓은 그라운드에서 그냥 하고 싶고 좋아서 하는 야구가 아닌 자신이 간절히 하고 싶은 야구를 하기 바란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졸업하고 원하는 중학교로 진학시키는 것이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