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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원전, 佛 또 넘어섰다" 30조원 잭팟 '체코 원전'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15년만에 한국형 원전 수출…가격 경쟁력·시공력 입증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7.17 22:3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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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30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원전 수출로는 사상 최대이자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에 이룬 쾌거다.

체코 산업통상부는 17일(현지시각) 정부회의에서 신규 원전 4기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프랑스전력공사(EDF)를 제치고 한수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신규 원전 4기 프로젝트는 두코바니와 테믈린 지역에 각각 2기씩 총 원전 4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수원과 발주사인 EDUⅡ는 내년 3월까지 계약을 마무리하고, 2029년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EDUⅡ는 체코전력공사가 신규 원전 사업을 위해 만든 자회사로 향후 원전 건설 사업을 책임진다.

이로써 한국은 15년만에 한국형 원전 수출에 나서게 됐다. 한국은 2009년 바카라 원전 4기 수주 이후 기자재 등을 수출한 적은 있지만 한국형 원자로 수출은 15년 만에 처음이다.

한수원은 △한전기술 △한국원자력연료 △한전KPS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등 국내 업체들과 '팀코리아'를 꾸려 이번 수주전에 나섰다. 

팀코리아는 총 4기를 건설하는 30조원 규모의 대형사업이란 점에서 체코 원전 사업에 집중했다. 30조원에 이르는 수주 규모는 20조원이었던 바라카 원전의 1.5배다. 

경쟁업체는 프랑스전력공사(EDF)였다.

한수원은 EDF를 상대로 가격 경쟁력과 적기 시공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한수원의 원전 건설 단가는 2021년 기준 킬로와트(kW)당 3,571달러로 EDF의 kW당 7,931달러보다 절반 이상 저렴하다.

한수원 관계자는 "앞선 원전 기술력으로 건설 단가도 다른 원전 선진국에 비해 싼 점이 체코 정부에 강점으로 다가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프랑스는 2009년 UAE 수주전에 이어 다시 한번 한국에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