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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경영권 방어 “아직 안심 못해”

자사주 매입 적극화 불구 아이칸 M&A 의지 강력

박효정 기자 기자  2006.03.14 13:4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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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T&G가 자사주 매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나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T&G 이사회는 중소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이 결성한 'KT&G 성장위원회(가칭)’의 실사기회 요청을 수용하기로 의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KT&G 가치실현을 위한 위원회(칼 아이칸 연합세력)'에 대응키 위해 결성된 범금융권연합과의 발빠른 조율로 풀이된다.

 

성장위원회가 자사주 전량(9.76%)을 매입하면 KT&G의 우호 지분율은 50% 가까이 된다. 10% 가량의 외국인 우호 지분이 포함된 수치다.여기에 14일 오전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지지의사를 표명, KT&G가 힘을 받고 있다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러나 모 증권사 관계자는 아직 변수가 많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현재 KT&G 지분율이 안심할 상황이 못되는 데다 무엇보다 소문난 기업사냥꾼인 아이칸 세력이 결코 쉽게 물러나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KT&G 경영권 사수의 향방은 오는 17일 주주총회가 지나야 좀더 확실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이칸이 신청했던 KT&G 주총결의금지 가처분 신청은 오늘 오후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