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양증권이 68년 만에 새 주인을 맞는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KCGI와 LX그룹, 우리금융그룹 등이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증권은 15일 "지분매각을 추진 중"이라며 "다만 매각 대상자, 매각 금액, 매각 방식 및 매각 일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시는 지난 12일 한국거래소가 한양증권에 최대주주등 지분 매각 추진 보도에 대한 조회 공시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한양대학교재단이 한양증권 매각에 나선 이유는 유동성 문제 때문으로 관측된다. 한양대학교재단 산하 한양산업개발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파동 여파로 손실이 쌓이고, 한양대 병원이 전공의 파업으로 경영난에 빠졌다.
한양증권은 자기자본 기준 국내 30위권의 중소 증권사로 기업금융(IB), 채권 부문에 강점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현재 한양증권은 한양학원(16.29%), 백남관광(10.85%), 에이치비디씨(7.45%), 김종량 한양대학교 이사장(4.05%) 등 한양대학교와 특수관계인이 40.99%의 보통주를 소유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62억9475만원, 당기순이익은 351억417만원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매각가를 1000억원 상당으로 보고 있다. 인수 후보 중에선 '강성부펀드'로 알려진 KCGI, LX그룹 등이 한양증권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KCGI는 지난해 자산운용사 메리츠자산운용(현 KCGI자산운용)을 인수한 데 이어 한양증권까지 품어 종합금융금룹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 역시 인수 후보군으로 꼽혔지만, 해당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매각건과 관련해 1개월 이내 또는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한양증권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34분 기준 한양증권은 전 거래일 대비 1210원(8.67%) 오른 1만516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23.36% 급등한 1만721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