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밤 뉴욕 증시는 6월 CPI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기술주 부진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 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32.39p(0.08%) 오른 3만9753.7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37p(-0.88%) 내린 5584.54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364.04p(-1.95%) 밀린 1만8283.41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6거래일, 7거래일 연속 이어온 상승랠리를 멈췄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비 0.1% 하락하면서 예상치 0.1% 상승을 크게 밑돌았다. 소비자물가 지수가 전월비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전년 비 기준으로는 3.0% 상승에 그쳤고 이 역시 예상치 3.1%를 하회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지수 역시 전월비 0.1% 상승하며 예상치 0.2%를 밑돌았다. 전년비 기준으로는 3.0% 상승했습니다. 이는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다.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 신호를 감지한 시장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7.4bp 내린 4.21%를 기록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10.6bp 밀린 4.51%로 마감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도 낮춰진 금리를 따라 0.56% 내린104.47pt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를 견인해 온 M7이 일제히 하락했다. 로보택시 공개를 기존 8월에서 10월로 연기됐다는 소식에 테슬라는 8.44% 하락, 11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반전했다.
엔비디아와 메타가 각각 5.57%, 4.11%씩 내린 가운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알파벳과 아마존은 2~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전일 최고가를 기록한 애플 역시 2.32% 떨어졌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3.47% 급락했다.
반면 중소형주 위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3.6% 급등, 2022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중소기업들의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여겨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리 하락에 민감한 부동산 섹터가 2.66% 급등,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다음으로 유틸리티와 소재가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IT와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경기소비재 등 빅테크 비중이 높은 업종들은 약세가 두드러졌다.
국제유가는 9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52달러(0.63%) 오른 배럴당 82.6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9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32달러(0.38%) 뛴 85.40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증시는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 CAC 40 지수는 전일 대비 0.71% 오른 7627.13에 거래를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 DAX 40 지수는 전장 대비 0.69% 뛴 1만8534.56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는 0.36% 상승한 8223.34를 기록했다.
또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전장 대비 0.35% 오른 4976.13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