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AI와의 동거가 일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주택시장도 인공지능을 탑재한 미래주택형 스마트 아파트가 주목받고 있다.
사람이 일일이 움직여 작동해야했던 조명과 냉난방 등을 '거실 불 켜줘', '에어컨 온도 24도로 설정해줘'와 같은 음성 명령으로 내리는가 하면 스마트앱을 통해 집안의 각종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하는 아파트는 더 이상 신비로울 것 없는 삶의 일부분이 된 모습이다.
최근 지어지는 하이엔드 아파트도 인공지능이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한다. 가족들의 출퇴근이나 등하교 등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시간에 맞춰 미리 냉난방을 켜놓는다. 평소 가족들이 좋아하는 온도를 기억해 쾌적한 환경을 만들고 온 가족이 잠이 들면 취침하기에 가장 좋은 온도로 설정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AI 기술을 도입한 아파트는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이는 가격 상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용산구 '한남더힐'은 사물인터넷(IoT)에 기반한 안면인식 입출입 등 차별화된 보안 시스템으로 입주민들의 프라이빗을 강조하며 유명 연예인들과 재계 유력인사 등 국내 상위 1% 부유층이 사는 최고급 단지로 평가받는다.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 역시 지난 2013년 분양 당시 일대에서는 보기 드문 AI 기반의 스마트홈 시스템을 도입, 입주민들은 음성인식과 스마트폰 앱을 통해 집안의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홈 시스템을 통해 집안의 조명, 난방, 가스, 환기 등을 제어할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호출, 주차 위치 확인, 방문 차량 등록 등의 서비스도 제공됐다. CCTV와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입주민의 안전을 보장하며, 빅데이터를 활용해 범죄 예방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재 아크로리버파크는 첨단 시스템이 도입된 최고급 주거단지로 자리매김 중이다. 국토부 실거래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5월에 41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동일 주택형의 분양가는 14억원대였다.
지난해 집들이에 들어간 '래미안 원베일리'는 삼성물산의 주거생활 플랫폼 '홈닉'이 최초로 적용, 세대별 실내 시스템 제어는 물론 메타버스 기술을 접목해 주거 공간을 자유자재로 스타일링하고 제품 구매까지 할 수 있다.
여기에, 입주민 건강관리와 반려동물 관리, 아파트 오프라인 공간에서 예술 작품 감상도 가능하다. 해당 아파트는 지난해 전용 200㎡ 펜트하우스가 100억원에 실거래가 되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IT‧전자‧통신 업체가 주도했던 스마트홈 서비스 시장에 건설사가 가세하면서 각축전이 펼쳐지고 있다"라며 "특히 하이엔드 아파트는 날로 발전하는 AI 기술을 가장 우선적으로 장착함으로써 더욱 스마트하고 편리한 생활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기대를 모을 것"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SK에코플랜트가 부산 수영구에 선보이는 프리미엄 아파트 '드파인 광안'에는 SK에코클랜트의 인공지능 스마트홈 기술인 'SK AI(이하 스카이)'가 탑재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1층 10개동 전용면적 36~115㎡(임대포함) 총 1233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 59~84㎡ 567세대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스위치를 통해 사용자의 재실 상태와 선호 온도를 학습해 조명, 대기전력, 난방을 자동으로 제어한다. 여기에, 음성인식 생활정보기는 사용자의 생활패턴에 맞춰 각종 정보 제공을 한다.
또 헬스케어 기능이 있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원패스 키로써 세대 입주자에게 제공해 건강 및 편리성을 모두 제공한다.
포스코이엔씨는 부산 사상구 엄궁3구역 재개발을 통해 선보이는 '더샵 리오몬트'에 더샵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홈 서비스 '아이큐텍(AiQ TECH)'을 적용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1개동 전용면적 39~84㎡ 총 1305가구의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72·84㎡ 866가구다.
포항 남구의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은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포함한 특화시스템과 IoT 연동 가전제품들을 융합한 스마트폰 기반의 서비스 '하이오티(Hi-oT)' 시스템을 적용한다.
단지는 포항시 남구 대잠동 일원에 건립되며 2개 단지 총 2667세대의 대단지로 지어진다. 이 중 지하 5층~지상 35층 전용면적 84~178㎡의 1668세대로 구성된 2단지를 우선 분양 중이다.
스마트폰을 통해 조명, 전열, 난방, 에어컨 등 기기제어 및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위치, 날씨, 센서 기반의 모드설정 기능(외출·귀가·기상·취침모드 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