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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올해 최저 점유율로 '뚝'… '38.59%' 기록

올초 40%대>39%대>38%대 하향.…2위 미래에셋운용, 2.08%p 차로 맹추격

황이화 기자 기자  2024.07.08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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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1위인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 규모가 업계 최초로 60조원을 돌파했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올해 최저치를 찍었다. 삼성자산운용이 ETF 경쟁력 확보를 위해 나섰던 파격 수수료 마케팅도 1%p(포인트)씩 줄어들던 점유율 하락세를 막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2위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점유율 격차는 불과 2.08%p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ETF 순자산총액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시장 점유율은 38.59%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40.25%였던 점유율 대비로는 1.66%p 줄었다. 

올해 삼성자산운용의 '40% 점유율 벽'이 처음 무너진 건 지난 3월 39.98%를 기록하면서다. 

이후 40%대를 회복했다가 4월초 점유율이 39.99%에 그치면서 다시 30%대로 진입했다. 

그러나 점유율이 잠시 주춤했던 3월과 달리, 4월부터는 앞자리 수가 바뀐 점유율을 되돌리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지난 6월 38%대까지 더 떨어졌고, 하반기에 접어든 이날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4월 보수(수수료)를 당시 국내 최저 수준인 0.0099%로 인하해 업계 빈축을 샀다. 1위 사업자가 시장을 고사시키는 전략이라는 비판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파격 마케팅에도 실제 점유율은 오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대로는 업계 1위 지위마저 위태로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삼성자산운용의 점유율이 최저치를 기록한 날 업계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점유율은 36.51%를 기록, 두 회사 간 점유율 격차는 불과 2.08%p로 좁혀졌다. 지난해 초만 해도 양사 점유율 격차는 4.4%p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자산운용이 업계 비판 속 보수 인하에 나섰지만  실제 효과는 없었던 것"이라며 "결국 투자자는 상품 수익률과 상품 차별화를 보고 투자를 결정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ETF 시장 성장 속 삼성자산운용의 순자산 규모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 약 120조원 규모였던 ETF 시장 전체 순자산 규모는 지난 5일 기준 약 156조원 규모로 급증했다. 삼성자산운용은 8일 KODEX ETF의 순자산이 업계 최초로 6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