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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국회의원·농림부 차관, ㈜코리아휠 스마트팜 방문

'이상 기후' 농산물 수급 불균형 대안... "한국 스마트팜 기술 수출 기반 마련"

오영태 기자 기자  2024.07.07 12: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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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다비도프 에르미자 농림부 차관과 다니야르 톨로노브 국회의원, 굴샤르칸 오코노브나 굴타예바 국회의원 등 대표단이 지난 1일 충남 보령시 관창공단에 있는 ㈜코리아휠(회장 최훈) 스마트팜을 방문해 스마트팜 주요 시설을 견학하고 운영 현황과 현장 의견 청취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코리아휠에 따르면, 키르기스스탄 대표단의 이번 방문 목적은 고위급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국기업에서 현재 코리아팜이 개발 운영중인 미래가치의 스마트팜을 키르기스스탄에 노하우와 지식을 전달해 유치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코리아휠 스마트팜은 이곳에서 자동으로 돌아가는 '트롤리 컨베이어'에 매달린 화분에서 각종 작물이 재배되며, 오이와 고추, 상추, 배추, 취나물, 새싹삼(蔘), 감자 등 스마트팜 체험시설과 교육장 등 다양하게 활용해, 미래 농업의 활성화 및 스마트농업 확산을 통해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웬만한 엽채류는 물론 딸기와 참외 등 과일류, 파프리카와 토마토 등 과채류, 당근과 비트, 고구마, 인삼 등도 재배 가능하다고 한다.

㈜코리아휠은 "스마트팜에서 작물이 얼마나 잘 자라나느냐는 '트롤리 컨베이어' 시스템의 최대 장점으로 작물이 햇빛을 골고루 받을 수 있다는 것"이며, "컨베이어가 지그재그로 돌아가기 때문에 화분이 자연스레 360도 회전하는 효과가 있다. 사방으로 햇빛을 받는 것이다. 일반 비닐하우스보다 잘 자랄 수밖에 없다. 현재 충남대 농대에서 개발한 기능성 배추를 우리 하우스에서 시험재배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코리아휠 최훈 회장은 "각종 작물 재배 시 제초제 등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일반 농가에서 살충제와 제초제 등 농약을 사용하는 이유는 작물을 흙에서 기르기 때문이다. 흙에서는 아무리 외부와 차단된 공간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잡초가 자라고 벌레가 꼬이게 돼 있다. 흙 안에 이미 그런 요소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화분에 자연 흙이 아닌 상토, 즉 인공 흙을 넣는다. 이 때문에 잡초도 생기지 않고 병충해도 생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척박한 땅에서라도 농사를 지을 수 있으며 노지에서의 수확량보다 현저하게 많은 수확을 할 수 있는 농법이다"라고 설명했다.

키르기스스탄 관계자는 투자비용은 어느 정도로 보면 되냐는 질문에 최훈 회장은 "평당 200만원 정도로 잡으면 된다. 70평이면 1억4000만원인 셈이다. 일반 스마트팜 투자비가 평당 400만원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특히, 생산성은 더 높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전력비용은 "약 200평 규모의 '트롤리 컨베이어' 장치는 1.5마력짜리 모터 1개에 의존해 돌릴 수 있다"며 가정용 냉장고의 전력사용량에 비교하기도 했다.


㈜코리아휠 관계자는 "키르기스스탄의 이번 방문을 통해 계약이 성사될 경우 코리아팜은 약 3000여억 원의 경제적 이익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키르기스스탄의 방문 대표들에게 키르기스스탄의 땅을 10만평쯤 지원을 해주면 3만평에는 스마트팜을 짓고 나머지 7만평은 파 농사를 지어 건파형태로 가공해 전량 수출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리아휠 최훈 회장은 "컨베이어식 스마트팜의 가장 큰 장점은 인건비 절감이다. 농촌에서는 일손을 구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비용도 비싸다"며 "평소 자동으로 물을 주고 온도조절도 원격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일손을 9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지만 오래전부터 인류의 미래가 농업에 있다고 확신해 왔다"며 "대한민국의 농업발전을 위해 세계 최고의 스마트팜 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스마트팜은 기후 위기 속에서 농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미래 농업으로, 청년 농업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팜 설치 지원사업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스마트팜이 장점이 많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농업 관계자들이 수시로 이곳을 찾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농업기술센터 등 농업 전문가들을 비롯해 최근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과 직원들이 함께 다녀갔다. 충남지사와 옥천군수, 영동군수, 장수군수 등 여러 지자체장도 방문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12일(현지 시각) 네덜란드에서 "충남이 앞장서 대한민국 농업·농촌의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겠다"며 "앞으로 2년 이내에 800헥타(250만평) 규모의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청년농업인 5000명 이상을 교육해 3000명 이상을 농촌에 유입시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충남도는 서산 천수만 간척지 B지구에 건립 추진 중인 CGHC는 51만5000㎡(15만5000평) 규모에 총 3300억원이 투입돼 농산물 생산·유통·가공·정주·교육·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스마트팜 집적단지(38만8000㎡)와 융복합단지(12만7000㎡)로 조성된다. 네덜란드와 협업한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고 주거와 체험, 힐링공간 등도 갖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