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전자(066570)가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주력인 가전 사업과 미래 성장 사업의 '균형 잡힌 질적 성장'이 지속된 성과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19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8.5% 늘어난 21조70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으로, 특히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으로 1조원을 처음 넘겼다.
직전 분기를 합친 상반기 기준으로도 매출은 3년 연속으로 40조원을, 영업이익은 4년 연속으로 2조원을 상회했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9%, 13% 올랐다.
◆가전 끌고 B2B 밀고…6월 에어컨 판매량 80% ↑
생활가전 사업은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사업이 실적에 기여했다. 특히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휘센 스탠드 에어컨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늘었다.
전장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확대하는 동시에, LG 알파웨어 솔루션을 선보이는 등 완성차 업체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에 발맞춰 미래기술 분야에도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홈 엔터테인먼트사업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등 원가상승 요인이 이어졌으나 유럽 등 선진 시장의 프리미엄 올레드 TV 판매가 점차 회복되는 분위기다. 이와 함께 웹(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실적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는 설명.
LG전자에 따르면 전 세계 28개국 3500개 이상의 채널을 무료로 제공하는 웹OS 대표 콘텐츠 'LG 채널' 사용자 수는 5000만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웹OS 콘텐츠·서비스 사업 영역을 TV에서 IT,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미래 지향적 사업 체질변화 속도…'고객 관계 중심'에 초점
이번 호실적은 B2B(기업 간 거래) 등을 앞세운 사업 체질 개선과 사업 방식의 변화 노력이 크게 기여했다. 특히 최근 AI가 산업의 변곡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칠러(냉동기) 등을 앞세우는 냉난방공조(HVAC) 사업은 AI 인프라 영역에서 추가 성장 기회가 열리고 있어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전장 사업 또한 일시적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기차 구동부품, 차량용 램프 등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와 그간 확보해 온 수주 물량을 기반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에서는 가전 구독 사업과 콘텐츠·서비스 사업 등 신사업 모델이 시장 불확실성과 성장 한계를 돌파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분석.
LG전자는 고객 관계 중심의 사업방식 변화에 보다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최근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 인수를 마무리한 만큼 TV에 이어 생활가전 사업에서도 개인화, 서비스화 관점의 변화를 본격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가전 사업은 공간 솔루션 중심의 사업 패러다임 전환이나 고객을 배려하고 공감하는 '공감지능 가전' 확대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