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하반기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경력 사원을 대거 모집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은 오는 9일까지 경력 사원을 채용한다고 공고했다. 모집 직무는 총 800여개로 화성·기흥·평택, 천안·온양, 수원 등에서 근무한다.
사업부별로 살펴보면 메모리사업부에서는 차세대 플래시 공정·소자 기술 개발,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차세대 D램 솔루션 제품 컨트롤러 개발·검증,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제품 개발 등의 직무를 수행할 인재를 모집한다.
시스템LSI사업부는 오토모티브 센서 픽셀을 비롯한 반도체 소자 개발, 엑시노스 시스템 활성화를 위한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 개발, 리스크 파이브(RISC-V) 개발 등을 담당할 경력 사원을, 파운드리사업부는 eM램·e플래시 제품을 위한 공정 개발, 수율 분석, 파운드리 제품 불량 해결 등을 수행할 경력 사원을 각각 채용한다.
이번 경력 사원 채용은 최근 불거진 '반도체 위기론' 속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턴(상승 국면) 대비 차원에서 국내외 인재를 선점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해 반도체 업황 악화로 14조8800억원의 적자를 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으로 떠오른 HBM 주도권을 SK하이닉스에 넘겨줬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글로벌 1위인 대만 TSMC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영현 부회장 체제 아래 첫 채용이라는 점에서 업계 안팎의 관심이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21일 미래사업기획단장을 맡고 있던 전 부회장을 DS부문장으로, 기존 DS부문장이었던 경계현 사장을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각각 임명하는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했다.
앞서 전 부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최근의 어려움은 지금까지 우리가 쌓아온 저력과 함께 반도체 고유의 소통과 토론의 문화를 이어간다면 얼마든지 빠른 시간 안에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경영진과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최고 반도체 기업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다시 힘차게 뛰어보자"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