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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뉴타운' 전성시대…대규모 브랜드타운 조성

일반 주택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보다 규모↑

박선린 기자 기자  2024.07.03 10: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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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올해 수도권 뉴타운에서 분양을 앞둔 신규 단지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앞서 공급된 뉴타운 아파트의 가격 상승에 대한 '학습효과'로 분양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가 많은 데다 최근 공급이 뜸했던 만큼 희소가치도 높게 평가된다는 분석이다.

뉴타운 사업은 지난 2002년 서울시 시정 4개년 계획에 포함되며 시작했다. 도심 개발은 소규모 단위로 진행됐기에 개발 이후 도시 기반시설이 부족해지는 등 난개발로 이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생활권이 같은 지역을 대상으로 충분한 기반시설을 갖춰 체계적으로 개발하는 뉴타운 사업이 진행된 셈이다.

이와 같은 뉴타운은 일반적인 주택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보다 규모가 크고, 계획적으로 개발이 이뤄지기 때문에 주거 환경 개선의 효과가 크다. 또 대형 건설사가 시공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아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이루며 입주 후에도 가격 상승 여력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일례로 서울 아현뉴타운에 위치한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2014년 9월 입주)'를 꼽을 수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단지의 전용면적 84㎡는 올해 5월 18억5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6억원~7억원대 대비 최대 약 3배 올랐다. 

서울 가재울뉴타운에 위치한 'DMC파크뷰자이1단지(2015년 10월 입주)' 동일면적은 올해 3월 13억3000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5억원대 대비 2배 이상 올랐다.

뉴타운에 분양한 단지들은 웃돈도 '억대'로 붙는다. 국토부 실거래에 따르면, 서울 장위뉴타운에 공급된 '장위자이 레디언트(2022년 12월 분양) 전용면적 84㎡ 입주권은 올해 3월 11억9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일반분양 당시 분양가 9억4260만원 대비 약 2억5000만원 이상 웃돈이 붙은 가격이다.

뉴타운 사업은 지역의 가치도 끌어올린다. 최근 개발이 한창인 광명뉴타운이 대표적이다. 부동산R114에 의하면, 광명뉴타운이 위치한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의 경우 올해 5월 3.3㎡당 아파트 매매가는 2306만원으로, 3년 전인 2021년 5월 2116만원에 비해 약 12.49% 올랐다. 동기간 광명시 평균 매매가가 6.05%(2729만원→2564만원) 하락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업계 전문가는 "뉴타운 사업을 통해 지역 일대가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하면서 지역의 가치와 집값이 크게 오르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었던 만큼 뉴타운에 분양하는 신규 단지를 선점하려는 움직임은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앞으로 분양을 앞둔 뉴타운 단지들의 경우 뉴타운 내에서도 알짜 입지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뉴타운에서 공급됐거나 예정인 주요 단지는 다음과 같다. 

먼저 대우건설(047040)은 오는 7월 서울특별시 성북구 장위동 일원 장위뉴타운 6구역에서 '푸르지오 라디우스 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 동 총 1637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84㎡ 71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지하철 1·6호선 환승역인 석계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초역세권 단지로, 장위뉴타운에서도 가장 편리한 입지 환경을 갖췄다. 

여기에 석계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1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수인분당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청량리역까지 10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서울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생활 인프라에는 단지 내 어린이집과 반경 450m 거리에 선곡초, 광운초교가 위치한다. 또 인근에 북서울꿈의숲, 중랑천, 우이천 산책로 등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 환경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장위뉴타운 내에서 유일하게 단지 내 스카이라운지가 조성된다.

롯데건설의 경우,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 일원에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5개 동 총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39~59㎡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도보로 접근 가능하며, 가산디지털단지가 지하철 두 정거장 거리에 있다. 뿐만 아니라 GBD, YBD 권역으로의 출퇴근도 쉽고, 광명시흥테크노밸리도 차량으로 20분대 거리에 위치한다.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일원 한남뉴타운 3구역에는 현대건설이 '디에이치' 단지를 분양한다. 최고 22층 총 6006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현재 한남뉴타운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것이 특징이다. 

GS건설(006360)은 서울시 강서구 공항동 일원 방화뉴타운 5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28개 동 1657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철 5호선 송정역, 9호선 신방화역 등이 가깝다.

현대건설(000720)은 서울시 동작구 흑석동 일원 흑석뉴타운 9구역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단지는 지상 25층 총 1540가구로 조성될되며 인근에 지하철 9호선 흑석역이 위치해 은로초, 흑석초 등과 인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