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해 11월30일 이후 한 차례 연기됐던 서울아레나가 서울시와 카카오 주최로 지난 2일 착공식을 진행했다. 시는 이 공연장을 서울 동북권의 신 경제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 4월 ㈜카카오와 서울아레나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어 6월 민간투자사업 시행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서울아레나를 설립하고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해 11월30일 사업에 착수했다.
다만 12월로 예정됐던 착공식은 회사 사정에 따른 서울아레나와 카카오의 요청으로 연기됐다. 최근 사업 추진에 다시 속도가 붙으면서 후속 절차는 원활히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도봉구 창동 일원에 건립 예정인 서울아레나는 최대 2만8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1만8269석 규모다. 음악 특화 전문 대형 공연장을 비롯한 중형 공연장(2010석), 영화관(7개관 총 1001석), 대중음악 지원 시설, 판매·업무 시설 등이 들어선다.
여기에 국내·외 뮤지션의 공연, 음악 시상식과 축제, 대형 아트 서커스 등 연간 약 90회 이상의 대형 공연 개최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재섭 국회의원 △오기형 국회의원 △최성환 국회의원 △김재원 국회의원 △오언석 도봉구청장 △오승록 노원구청장 △전병극 문화체육부 제1차관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 사업관계자들과 지역 주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BTO(Build-Transfer-Operate) 방식의 민간투자사업으로 '주식회사 서울아레나'가 사업비 조달 및 설계·시공 감독, 준공 후 30년 간 운영을 맡고, 카카오는 서울아레나의 대표 출자자로서 본 사업에 참여한다. 그동안 K-pop의 성장세에 비해 부족했던 전문 공연 시설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감안해 공연 시장의 질적 성장, K-pop 글로벌 위상 강화 등에 힘을 보태기 위함이다.
특히 서울아레나가 들어서는 창동 일대는 기존 지하철에 GTX-C노선 신설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까지 동북권의 새로운 대중교통 요충지로 거듭나고 있다. 대규모 공연시설 활성화에 필수 요소인 접근성까지 확보한 만큼 국내외 팬들이 서울아레나를 편하게 방문할 전망이다.
시는 서울아레나 복합문화시설에 연간 국내외 관람객 250만명을 유치하고, 새로운 공연문화산업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서울아레나가 서울 동북부 지역의 성장을 견인함과 동시에 문화공연 명소이자 케이콘텐츠 성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사회 발전 및 소외된 예술인들의 성장 프로그램 연계, 지역 문화단체나 주변 상권과 함께 하는 행사, 사회적 약자 채용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착공식에 참석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아레나는 한류 관광의 메카로서 다시 강북전성시대를 이끌고 매력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동북권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서울 아레나가 대중음악 관련 직업을 꿈꾸는 청년의 성장과 산업 및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는 선순환 구조의 구심점이 되리라 기대한다"며 "카카오는 이 같은 서울아레나 목표가 성공적으로 달성될 수 있도록 맡은 바 책임을 다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서울시가 부지를 제공하고, 카카오가 설립한 법인 ㈜서울 아레나가 시설 조성, 운영, 유지 관리를 담당한다. 시공은 한화 건설부문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