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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27일 '황실 독립운동 근거지 재조명' 포럼 개최

의친왕기념사업회와 '세종시와 대한황실의 독립운동 기록과 시대의 증언' 공동주관

황이화 기자 기자  2024.06.26 09: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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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와 대한황실후손단체 의친왕기념사업회(회장 이준)가 세종시 내 황실 독립운동 근거지를 재조명한다.

세종시는 의친왕기념사업회와 오는 27일 세종시청 4층 여민실에서 '세종시와 대한황실의 독립운동 기록과 시대의 증언'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세종시 부강면 지역에 대한 국가 현충시설 지정 및 독립운동 역사 유적지 추진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 1부에서는 고종황제의 장증손 이준 황손(의친왕기념사업회 회장)이 '황실 독립운동의 중심 사동궁과 의친왕의 항일활동'을 주제로 고종황제의 둘째 황자 의친왕을 중심으로 한 황실 독립운동의 개요를 발표한다. 

또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이 '외국인 선교사의 시선에서 바라본 개혁군주-고종황제 재조명'을 주제로 발표한다. 인 의원은 1895년 을미사변 명성황후 살해 사건 당시 고종황제 침소에서 황제를 보호했던 유진 벨 선교사의 외증손이자, 윌리엄 린튼의 손자다.

운현궁 흥선대원군의 후손인 이영주 의친왕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대한황실의 직속 비밀 정보기구였던 제국익문사의 수장 이호선 독리가 세종과 충청 지역에서 진행한 항일운동에 대해 증언한다.

2부에서는 △이태진 서울대학교 국사학과 명예교수 겸 전 국사편찬위원장의 '의친왕 이강과 송암 김재식의 유대 관계 추적-황제 직속 항일 정보기관 제국익문사 활동을 중심으로' △서영희 한국공학대학교 교수의 '1919년 대동단 의친왕 상해임시정부 망명사건의 의미와 한국의 공화주의 수용' △민경찬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의 '애국가의 나라-대한제국' 학술 발표가 이어진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 부강면 일대 의친왕을 중심으로 독립운동을 했던 궁내부 특진관 홍순형 판서와 송암 김재식 선생 두 분의 고택 모두 우리 세종시의 문화유산"이라며 "그 안에 담긴 독립운동의 노력들이 잘 밝혀져 부강면 일대가 세종시를 대표하는 국가문화유적지가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준 황손은 "의친왕 조부님 소유의 금광이 경술국치 이후 왕실의 재산을 모두 일제의 황실관리기구인 이왕직 사무소 소유로 이전하기 전에 궁내부 특진관이던 송암 김재식에게 1910년 금광 관리를 위임하고 그 수익자금으로 항일활동에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친왕 조부님은 사동궁을 중심으로 김구, 김규식, 안창호, 손병희, 김가진 등과 함께 항일운동을 전개했다"며 "24시간 일제의 감시 속에서도 향연을 열면서 은밀히 기생들과 인력거꾼들에게 밀서와 교지, 독립자금 등을 전달했다"고 알렸다.

인요한 의원은 "아직도 일제가 원하던 대로 한국인들 스스로 고종황제를 저평가하고 비하하곤 한다"며 "대한제국의 역사가 바로서야 우리 대한민국의 역사관이 바로 선다"고 했다. 

이태진 전 국사편찬위원장은 "고종시대의 대한제국의 근대화 노력과 의도적 황실 비하의 역사는 반드시 재조명 되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민경찬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100여개의 대한제국 애국가를 통해 국민들의 황실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엿볼 수 있다"며 "이번 포럼에서 대한제국 애국가를 복원하여 참가자들에게 들려주며 그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영주 의친왕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은 "대한제국 황실은 비록 주권을 빼앗겼을지언정 쉽게 나라를 내주진 않았다"며 "현재 살아있는 후손들의 증언과 학술발표를 통해 이를 입증해 나가는 것이 우리 시대의 사명"이라고 주목했다.

한편 포럼에서는 이종찬 광복회장과 국가보훈부 이희완 차관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또 '세종시와 황실 독립운동 연구회' 발대식도 연다.

세종시는 본 연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역사유적 탐방, 황실의 독립운동에 대한 강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친왕 이강의 세종시 독립운동가 서훈, 송암 김재식 가옥과 세종 홍판서댁, 가네코 후미꼬 자택 등 부강면 일대를 황실 독립운동 근거지로서 국가현충시설로 등록할 예정이다. 또 부강면 일대를 독립운동 유적 역사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