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베일 벗은 LGU+ 생성형 AI '익시젠'…B2B 공략 시동

통신·플랫폼 데이터 학습한 sLLM로 개발…효율성·보안성·신뢰성 강점

이인영 기자 기자  2024.06.25 14:33:4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LG유플러스(032640)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익시젠(ixi-GEN)' 개발을 완료했다. 연내 자사 서비스 8개에 익시젠을 우선 적용하고 기업간거래(B2B) 영역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25일 LG유플러스가 출시한 익시젠은 LG AI연구원의 '엑사원(EXAONE)'을 기반으로 LG유플러스의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소형언어모델(sLLM)이다. 생성형 AI 모델로 인간처럼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대화와 고도화된 예측이 가능하다는 설명.

익시젠의 가장 큰 특징은 가볍고 빠르게 AI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통신 영역에 대한 지식 학습과 데이터 학습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파인튜닝(Fine Tuning)에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였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를 통신 서비스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생성형 AI 활용을 원하는 기업 고객 입장에서는 특정 산업에 대한 지식을 익시젠에 추가로 학습시켜 빠르게 적용한 뒤 지속적으로 성능을 높여갈 수 있다.

익시젠은 보안성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대형언어모델(LLM) 대비 경량화 된 모델이기 때문에 기업의 전산 서버에 직접 설치하는 구축형(온프라미스)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 경우 기업의 데이터 자체가 외부로 반출되지 않는다. 

또 저작권 이슈나 유해 정보가 필터링된 데이터로 학습된 엑사원을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지식재산권 문제에서도 자유롭다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 회사 관계자는 "윤리적인 측면에서도 LG AI 연구원 등과 협업해 그룹 차원의 AI 신뢰성 확보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는 익시젠을 지속 고도화해 NW 업무 에이전트, 챗 에이전트, 모바일 매장 어드바이저 등을 포함해 연내 약 8개 AI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NW 업무 에이전트에 익시젠을 적용했다. 익시젠을 적용한 NW 업무 에이전트는 현장 근무자들이 장애를 보다 원활하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향후 기업 AI 업무 에이전트에 익시젠을 적용하면 단순 문의에 보다 빠르게 응대하며 불필요한 사내 커뮤니케이션 시간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익시젠을 중심으로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는 AI 개발 플랫폼 '익시 솔루션(ixi Solution)'도 공개됐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전문 개발자는 새로운 AI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할 수 있고, 비전문가는 간단한 작업만으로 AI 서비스를 테스트하고 현업에 활용할 수 있다. 회사는 우선 임직원 대상으로 익시 솔루션을 오픈해 누구나 쉽게 AI를 활용해 서비스를 만들고 사용해볼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익시젠과 익시 솔루션 고도화를 위해 글로벌 빅테크, 기술 전문기업 등과 협업하는 '멀티 LLM' 전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답변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데이터 전후처리와 세이프티 레이어 구축 등의 기술 역량도 확보했다.

황규별 LG유플러스 최고데이터책임자(CDO)는 "익시젠의 강점은 가벼움과 속도감"이라며 "향후 익시젠과 익시 솔루션 활용 사례를 늘려가며 AI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AX(AI 전환) 혁신을 가속화하면서 B2B 영역으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