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보험 덕 못 봐서" 삼성·현대차·다우키움 자본적정성 '후진'

2023년말 금융복합기업집단 비율 193.7%…7개 기업 중 '교보' 가장 높고 '현대차' 가장 낮아

황이화 기자 기자  2024.06.20 16:26:23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보험권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도입 영향에 지난해 말 금융복합기업집단 7곳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전년동기 대비 6.1%p(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삼성·현대차·다우키움은 오히려 하락하는 등 기업별 차이가 컸다.

20일 금융감독원은 작년말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193.7%을 기록, 전년말(187.6%) 대비 6.1%p 상승했다고 밝혔다. 금융복합기업집단법상 규제비율은 100% 이상으로 규제비율을 상회한 수치다.  

비율 개선은 보험권 K-ICS 도입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합자기자본과 통합필요자본이 모두 크게 올랐다.

통합자기자본은 175조7000억원으로 작년말 대비 45.1%(54조6000억원) 증가했다. 보험권 K-ICS 도입으로 인한 보험계약마진(CSM)의 가용자본 인정 및 보험부채 시가평가 등에 주로 기인했다.

통합필요자본은 90조7000억원으로 역시 작년말보다 40.4%(26조1000억원) 늘었다.

K-ICS 도입에 따른 보험계열사 관련 장수·해지·사업비·대재해 등 신규 보험위험이 반연됐고 주식 위험액 등 시장위험 증가가 주로 영향을 미쳤다.

작년말 K-ICS 경과조치 적용 전 그룹 자본적정성비율은 189.5%로 K-ICS 적용 후 수치와 차이를 보인다. 작년말(187.6%) 대비로도 1.9%p 상승한 모습이다.

금융복합기업집단별 자본적정성 비율을 보면 △교보가 238.9%로 가장 높았다. 이어 △DB(218.7%) △삼성(210.5%) △다우키움(208.7%) △한화(172.2%) △미래에셋(155.3%) △현대차(154.6%) 순으로 낮았다. 

또 전년말 대비 △교보(+64.4%p) △DB(+52.8%p) △한화(+23.4%p) △미래에셋(+8.5%p)은 개선된 반면 △삼성(-19.5%p) △현대차(-8.0%p) △다우키움(-12.5%p)은 하락했다.

금감원은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전반적으로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라면서도 "당초 예상보다 고금리·고환율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금융시장 불확실성 및 변동성 확대에 따른 불안요인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전이·집중위험 등 그룹 잠재리스크에 대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위험관리 강화도 유도할 계획"이라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