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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90%로 8년까지…'든든전세주택' 입주자모집

연립·다세대·오피스텔 '수도권 비아파트' 대상

박선린 기자 기자  2024.06.18 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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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든든전세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든든전세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연립, 다세대, 오피스텔 등을 매입해 무주택 가구에 주변 시세의 90% 수준 보증금으로 전세를 놓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최대 8년간 거주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든든전세주택 2만50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LH는 3~4인 가구가 생활할 수 있는 전용면적 60∼85㎡의 신축 주택 1만5000가구를 매입한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을 운영하는 HUG는 집주인이 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않을 때 자체 자금으로 먼저 세입자에게 반환한 뒤 2∼3년에 걸쳐 구상권 청구와 경매를 통해 회수한다. 이 과정에서 HUG가 경매에서 직접 낙찰 받은 주택 1만 가구를 전세로 공급하게 된다.

입주자 모집 공고는 매입을 완료한 주택부터 순차적으로 한다. 먼저 LH는 1600가구에 대해 오는 27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다. 하반기에는 1200가구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HUG는 지난달 7일부터 이달 14일까지 경매 낙찰 받은 주택 590가구에 대해 기존 거주자 퇴거 협의, 주택 수리를 거쳐 내달 24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다.

김규철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든든전세주택은 공공기관이 전세금을 받아 장기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비아파트를 직접 공급하는 것"이라며 "든든전세주택 공급이 확대되면 아파트 쏠림 현상이 완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HUG 든든전세주택은 임차인·HUG·주택시장 관리 측면에서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의 공공임대 유형"이라며 "앞으로 2년간 든든전세주택 2만5000호 공급계획을 차질 없이 달성하기 위해 교통 접근성과 입지를 갖춘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 매입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국토부는 HUG 든든전세주택 도입효과로 공공기관이 집주인인 만큼, 전세수요가 높은 서울·수도권에서 임차인은 안심하고 장기간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는 점을 꼽았다. 또 추가 매입 비용 부담 없이 경매 낙찰을 통해 신속하게 주택 소유권을 확보하고 새로운 임차인의 전세금을 통해 자본·유동성 확보할 수 있다.

이어 수도권(특히 서울)에 안전한 비아파트 전세를 즉시 공급해 전세금 미반환 우려에 따른 빌라 기피, 아파트 수요쏠림 등 일부를 완화할 전망이다.

한편, 든든전세주택은 무주택자라면 소득·자산과 무관하게 입주를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