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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의 연돈볼카츠 가맹점주, "과장된 매출 광고…다 속았다"

더본코리아 "월 3000만원 수익 보장 약속한 적 없다"

배예진 기자 기자  2024.06.18 15:4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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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연돈볼카츠 점주들이 18일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본코리아를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신고하겠다고 목 놓아 소리쳤다.

연돈볼카츠는 2018년 SBS '골목식당'에 방영돼 화제를 모은 돈가스 전문점 '연돈'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2021년부터 연돈을 '연돈볼카츠'라는 이름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프랜차이즈 '연돈볼카츠' 개업에 뛰어든 점주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본사가 예상한 매출액과 수익률이 현실과는 다르다'고 호소했다.

점주들과 전국가맹점주협의회의 입장에 따르면 더본코리아가 월 3000만원 이상의 예상 매출액을 제시하며 가맹점주들을 끌어모았지만, 실제 매출액은 예상의 절반 수준도 못 미친다고 토로했다.

한 가맹점주는 "본사 창업자가 매출 수익 보장에 대한 확신을 줬기에 계약을 체결했다"며 "다른 점주들이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최소한 수익 개선을 위해 가격 인상 요청을 했으나 본사는 거절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 다른 점주는 "실제 운영해 보니 원가율, 세금, 인건비 등 모두 예상치를 훨씬 넘어섰다"며 "더군다나 포장 위주의 매장으로 설계가 됐는데 실제로는 배달 매출이 더 높아 단가를 맞추기 힘들었다"고 심정을 전했다.

공정위에 등록된 가맹사업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2022년 연돈볼카츠의 점포당 연평균 매출액은 2억5970만원이었지만, 2023년에는 1억5690만원 수준으로 40% 감소했다.

반면 더본코리아의 매출액은 2022년 2820억여원에서 2023년 4100억여원으로 45.4%가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159억여원에서 209억여원으로 31.4% 올랐다.

최규호 연돈볼카츠가맹점주협의회 공동회장은 "본사는 마치 금전적 합의를 진행할 것처럼 행동했으나, 번번이 약속을 어기고 말을 바꾸고 시간을 끌면서 점주님들이 스스로 지쳐 포기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본사와 상생하는 대화를 시도했으나, 공식·비공식 면담을 진행해도 성의 없는 시간 끌기식 대응을 하며 지금까지 1년이 흘렀다"고 덧붙였다.

연취현 변호사는 더본코리아를 상대로 공정위에 신고하는 내용의 핵심은 딱 2가지라고 설명했다.

먼저 "허위과장광고로 매출과 수익 예상 금액을 명시하는 것은 가맹사업법에 따라 위반 행위가 농후하다"며 "홈페이지에도 예상 금액이 적혀있었고, 구두와 전혀 다른 예상 매출액 산정서를 제공했는데도 더본코리아는 허위과장광고가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로 "가격 구속 행위는 엄연히 공정거래법에서 위법 행위임을 보여주고 있다"며 "가맹점 사업자에게 상품 판매 가격을 준수하도록 강요하거나 거부하는 것은 사업자의 가격 결정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 17일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허위나 과장된 매출·수익률 등을 약속한 사실이 전혀 없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더본코리아는 "가맹계약 체결 과정에서 전국 매장의 평균 매출액, 손익 등의 정보를 객관적인 자료에 기초해 투명하게 제공했다"며 "2022년, 2023년에는 주요 메뉴의 원재료 공급가를 평균 15% 수준으로 인하했고, 신메뉴 출시 후에도 최대 25% 수준으로 인하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맹점 수의 감소는 외식물가 상승과 같은 대외적인 요건의 악화와 타 브랜드로의 전환 등에 따른 것에 기인한다"며 "일부 가맹점들은 본사와 협의를 통해 다른 브랜드로 전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쟁조정위원회 조정안을 거부한 것은 일부 가맹점주들이었다"며 "가맹점주들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수용 의사를 밝히고 노력해왔다"고 해명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며 상장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