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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베트남 '진로' 소주 소비 증가...하이트진로, 가정·유흥 시장 공략

후지마트 매장당 월평균 15박스·300병 판매...전체 소주 시장 점유율 70%

베트남 하노이 = 추민선 기자 기자  2024.06.19 09: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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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베트남 국민들은 오티티(Over The Top, OTT는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플랫폼으로 사용자가 원할 때 방송을 보여주는 VOD 서비스) 서비스와 각종 온라인 프로그램들로 한국 드라마, 예능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쉽게 접한다.

이를 통해 자주 등장하는 초록색 병이 '소주'라는 사실을 잘 인지하고 있으며 호기심과 함께 경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13%로 낮은 도수와 자몽, 청포도, 자두, 딸기, 복숭아 5종의 달콤한 과일 맛이 나는 '~에 이슬' 시리즈인 과일소주가 주 선호 대상이다.

하이트진로(000080)는 가정(Off)채널에서는 마트를 찾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시음을 권유하고 실제로 구매로 이어지는 고객에게는 증정품을 제공한다. 특히 시음에 제공되는 컵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공식 SNS 계정으로 연결돼 홍보효과를 더하고 있다. 


지난 11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후지(FUJI) 마트에서 진로 소주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후지마트는 베트남 BRG그룹과 스미토모 상사가 합작으로 전개하고 있는 현지 슈퍼마켓이다. 현재 하노이 지역에 11개의 매장이 오픈했으며 2028년까지가 호치민 등 베트남 전역에 약 50개 점포로 확장할 계획이다. 

진로 소주는 주류매대 중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윤현식 하이트진로 베트남법인 팀장은 "베트남은 매년 체인형 대형마트, 편의점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신규 매장 오픈 시 '진로(JINRO)'를 주류매대 중 가장 좋은 자리에 위치할 수 있도록 협의한다. 기존 판매 매장에서도 소비자 동선을 고려한 독립매대, 엔드매대 등을 선점하는 활동이 늘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공격적인 프로모션 활동과 유통채널 확대로 후지마트에서 판매되는 소주 판매도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윤 팀장은 "후지마트 매장당 월평균 15박스, 300병 정도가 판매되고있다. 진로 소주를 찾는 연령대는 20~30대로, 가장 인기있는 소주는 청포도이다. 청포도 다음으로 딸기, 복숭아, 레귤러 순으로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베트남 시장에서 하이트진로의 소주 시장점유율은 70%에 달한다. 맥주를 주로 마시는 베트남 현지인들 사이에서 소주의 소비가 점차 늘어나면서 하노이 맥주거리 총 78곳의 업소 중 64개 업소에 하이트진로 소주가 입점해 있다. 향후 입점 업소를 점차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베트남 내 하이트진로의 소주 판매는 최근 3개년 연평균 약 31% 성장을 기록, 2023년 현지 판매량은 베트남 진출 이후 최대 판매를 달성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참이슬과 진로뿐만 아니라 자두에이슬, 청포도에 이슬 등 과일소주 5종도 현지에서 인기를 끌면서 현지 주류 시장에서 위치를 더욱 견고히 하고 있다.


후지마트에 이어 하노이의 대표 관광명소인 '맥주 거리(타히엔 거리)'를 찾았다. 현지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맥주거리는 맥주의 소비가 높은 편이나, 맥주거리 곳곳에서 진로 소주를 즐기는 현지, 관광객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하이트진로는 로컬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면 판촉 활동을 가장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유흥(On)채널에서 각 업소를 돌며 테이블마다 '진로(JINRO)'를 음용하도록 권유하는 것을 기본으로 다채로운 게임을 통해 상품을 제공하기도 한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상품은 국내에서도 인기 있는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품목들이 많아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 소비자 접점에서 활동하는 대면판촉은 '진로(JINRO)'를 인지하고 음용하고 구매로 이어지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즐거운 경험이 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