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현장] 하이트진로, 베트남 해외 생산 공장 "연 100만 상자 생산 목표"

풍부한 노동력·인프라 매력적..."유연 생산·친환경 표준공장으로 설계"

베트남 하노이 = 추민선 기자 기자  2024.06.19 09:38:3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하이트진로는 '진로(JINRO)의 대중화'를 통해 세계적인 브랜드로서 판매 외형을 확보하고자 2030년까지 소주 해외 매출액 5000억원 돌파를 달성한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수출 물량을 확보하고자 하이트진로는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GREEN i-PARK) 산업 단지 내에 첫 해외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지난 11일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진행된 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 건립 현장 점검 및 설명회에는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 진로소주 베트남 정성훈 법인장, 응오 동 하이(NGO Dong Hai) 타이빈성 당 서기장, 응우옌 칵 탄(Nguyen Khac Than) 타이빈성 당 부서기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그린아이파크 주식회사 측은 "많은 대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하고 큰 성공을 거뒀다. 특히 한국기업들에게 친화적 환경 조성하고 있다. 한국 하이트진로의 소주 공장 건설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하이트진로가 항상 발전하고 번영하기 바라며 타이빈성에서 만드는 소주가 세계 각국으로 수출되길 기원한다. 하이트진로를 지원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성훈 진로소주 베트남 법인장은 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했다. 

정 법인장은 "지난 2016년 소주 세계화 선포 이후 소주 수출량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해외 생산기지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풍부한 노동력과 친기업 정책을 펼치는 베트남 중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가진 타이빈성의 그린아이피 산업단지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타이빈성은 수도 하노이와 인접해 국제공항과 항구, 해안 도로 등 물류 접근성 확보에 용이하고 친화적인 해외 기업 투자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노동력이 풍부하고 경쟁력 있는 인건비와 임대료 등 공장 건설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더해 아세안(ASEAN)국가들과 무역협정을 통한 세금감면 효과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타이빈성에 따르면 그린 아이파크 산업단지에서는 준비된 부지, 프로젝트 경계까지 연결된 현대적이고 통합된 기술 인프라의 편의성 외에도 2차 투자자들은 경제 구역 내 많은 특별 우대 정책의 혜택을 받는다. 법인세는 첫 15년 동안 10%의 세율을 적용받는데, 처음 4년 동안 100% 면제되고 이후 9년 동안 50% 감면된다. 

◆베트남 공장, 2만5000여 평 규모...동남아 생산·유통 거점 역할 수행

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은 축구장의 11배 크기인 약 2만5000여 평(8만2083㎡)의 토지 면적으로 2026년 내 완공 및 생산을 목표로 2025년 1분기 내에 착공을 실시할 예정이다.

공장 외형은 두꺼비 등 하이트진로의 100년 정체성을 표현한 건물 디자인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초기 생산량은 과일소주 생산 1개 라인에서 연간 약 100만 상자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는 2024년 소주 해외 판매량 목표의 약 17%를 차지하는 양으로 추후 확장해 나가며 동남아 시장의 생산·유통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 법인장은 "베트남 타이빈성에서 생산하는 진로 소주 100만 또는 200만 상자 전체의 80~90% 이상은 수출하고 10~20%는 베트남 현지 공급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산 라인 확장 계획에 대해서는 "향후 500만 상자 이상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베트남 공장 내에서 라인증설을 우선으로 하고 추가 해외공장에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았다. 해외사업본부에서 수요, 물류 이슈들을 면밀하게 파악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수질과 다른 부분에 대한 질문에 정 법인장은 "그린아이파크에서 제공되는 물을 사용할 예정이다. 정수장에서 제공하는 물은 ‘Clean Water’라고 하는 한국 수돗물 수질 기준에 적합한 물을 공장에 공급한다. 공급받은 물을 다시 자체적으로 고도 정수 처리하여 더 깨끗하고 안전한 물로 제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진출 위한 '해외 공장 표준 체계' 적용

하이트진로는 이번 베트남 타이빈성 공장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해외 공장 표준 체계'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정 법인장은 "국내 이천공장은 1982년, 청주공장은 1991년에 처음 가동됐고 지금까지 운영하며 부분적으로 라인을 확장했다. 베트남 공장은 최신 설비를 구축하고 100년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대성해서 가장 효율적인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후 제2의 해외 공장, 제2의 국내 공장이 건설할 때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표준공장이 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설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정 최적화를 위한 효율화 설계를 비롯해 다양한 하이테크 설비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국내 해썹(HACCP) 기준에 준하는 품질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유연 생산 시스템을 구축해 신제품 출시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정 법인장은 "과일소주는 각 나라에서 사용하는 표시사항 등이 모두 다르다.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장 설립을 목표하고 있다. 참이슬, 진로 등 신제품을 출시할 경우 대응할 수 있도록 유연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친환경 공장 설계를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 및 에너지 규제 대응 시스템도 구현하고 전시관, 견학로 등을 마련해 하이트진로 및 소주 우수성을 알리는데도 힘을 쏟는다. 

한편, 하이트진로 타이빈성 생산 공장은 올해 말까지 공장 설계 및 설비 검토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2025년 1분기 건축공사를 시작으로 2025년 3분기부터 생산 설비 설치, 2026년 2분기 시운전 및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법인장은 "공장 건설 인허가 후 설계에 대한 건설 허가로 이어질 예정이다. 건설허가 이후에 착공된다. 당사는 소방관련 인허가 신청 전이지만, 베트남 정부에서 매년 법이 개정되면서 강화되는 것으로 알고 특히 신경 써서 준비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