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이트진로의 앞으로 100년 목표는 '소주의 세계화'를 넘어 '소주의 대중화'이다."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하이트진로(000080·대표 김인규)가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글로벌 종합 주류기업으로 도약을 가속화한다는 '글로벌 비전 2030'을 선포했다.
하이트진로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주류 시장에서 '진로(JINRO)'만의 독보적인 브랜드 경쟁력을 구축하는 '진로(JINRO)의 대중화'를 제시해 앞으로의 100년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새로운 비전인 '진로(JINRO)의 대중화'는 성공적인 '소주 세계화'를 넘어 글로벌 소주 No.1 브랜드로서 세계인들의 일상과 함께하는 주류 카테고리로 성장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EASY TO DRINK, DRINK TO LINK"(편하게 한 잔, 한 잔 후 가깝게) 라는 새로운 글로벌 태그라인(TAGLINE) 아래, 진로(JINRO)의 대중성을 전달해 술 이상의 인간관계 소통의 수단으로 전 세계 소비자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중·단기 해외 사업 미래 전략 공개
장인섭 하이트진로 전무는 이날 기자간담회 인사말을 통해 "2024년 하이트진로는 상장사 식음료 업계 최초로 100주년을 맞이했다. 아낌없는 성원에 100년의 역사 만들 수 있었다. 올해 세계주류시장에 도전을 하려고 한다. 지금까지 소주를 알리는데 주력했다면 올해부터는 하이트진로의 주축 브랜드를 세계 주류시장에 중심이 되고자 한다. 하이트진로는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100년 기업의 책임감과 사명감을 가지고 앞으로도 국내외 주류시장을 선도하며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글로벌 비전 2030' 발표를 통해 중·단기 해외 사업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하이트진로는 제품 강화 및 유통 확대,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확장 전략을 통해 세계 진로(JINRO)의 대중화를 이루고 해외시장 소주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하이트진로는 우선, 과일소주의 지속 성장세에 맞춰 새로운 과일향 제품 개발 및 출시 등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 유입을 지속시키고 레귤러 소주로 정착시킨다는 전략이다.
유통망 확대 및 전 세계의 다양한 소비자를 확보하기 위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신규 전략 국가를 육성시켜 거점을 마련해 수출국 다변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더불어, 국가별로 가정시장뿐만 아니라 유흥시장으로도 영업 범위를 확대한다. 로컬 프랜차이즈 계약과 지역 내 핵심 상권을 우선 공략하고 거점 업소 및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더욱 다양한 해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통해 진로(JINRO)의 글로벌 이미지 강화를 제고한다. 글로벌 브랜드 수준에 맞는 규모감 있는 스포츠 이벤트 후원 활동과 국가별 페스티벌 참여 및 컬레버레이션 실시 등 대대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진로(JINRO)가 세계적인 주류 브랜드와 어깨를 견줄 수 있도록 자리매한다는 방침이다.
◆가정시장 넘어 유흥시장 공략...'소주의 현지화' 집중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하이트진로 100년의 역사가 세계 속의 소주의 역사이다. 이제 진로는 세계 주류 시장에 중심에 과감한 도전을 하고자 한다. 지금까지 17개의 전략국가에 가정시장을 공략했다면 이제는 가정시장을 넘어 유흥시장을 공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유흥 시장은 워낙 숫자가 많기 때문에 로컬 프랜차이즈와 거점 지역의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서 핵심 상권을 공략, 유흥 시장에서 소주의 현지화를 위해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6년,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비전 2024'를 선포하며 소주를 세계적 주류 카테고리로 육성시키겠다는 '소주의 세계화'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하이트진로는 과일소주와 일반 소주를 앞세운 투 트랙 전략으로 소주를 전 세계에 알리기에 주력, 8개국에 불과하던 우선 공략 국가를 현재 17개국으로 확대하여 운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글로벌 활동을 강화해온 결과, 현재 총 80여 개국으로 공식 수출 중이다.
황 전무는 "소주를 외국에서 마시는 시절은 관광객, 교포뿐이었다. 2016년부터 소주의 세계화 선포 이후 2024년까지 제품, 유통, 커뮤니케이션 세 가지 축으로 판매 전략을 시도했다. 제품의 경우 한국의 레귤러 중심 전략과 달리 녹색병의 소주를 알리기 위해 과일소주를 출시했다. 여기에도 녹색병에 소주를 판매했고, 레귤러 제품을 비롯해 5가지 과일소주를 출시하는 등 현지 특성을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며 현지화를 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소주' 관심 증가...연평균 12.6% 성장
하이트진로의 '소주의 세계화'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소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유로모니터에서 실시한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별 조사 기준에 따르면, 소주에 대한 인지 수준이 평균 약 88.6%를 기록했고, 2017년 대비 2022년 전 세계 소주 판매 규모는 약 2.5배 확대되는 등 급성장하며 소주는 세계적 주류 카테고리로 성장했다. 또한, 2022년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의 상품 카테고리에 '소주(SOJU)'가 등록되며 국제적인 상품 명칭으로 인정받았다.
'소주의 세계화' 속에서 진로(JINRO)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연평균 약 12.6% 성장을 기록했으며, 2001년부터 전 세계 증류주 판매량 1위를 22년째 유지하고 있다. 또한, 2022년에는 세계 최초로 1억 상자 판매를 돌파했고, 소주 단일 품목으로 1억불을 수출하는 업적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다양한 접점에서 전개해온 글로벌 활동을 통해 경쟁사 및 유사 브랜드 대비 압도적 인지 수준을 확보하며 대한민국 소주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위치를 자리매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6년 기준 주요 국가 현지음용 비율현황은 영국 16.0%, 홍콩 18.3%, 캄보디아 37.1%, 인도네시아 10.0%, 말레이시아 24.5%, 싱가포르 39.8%, 필리핀 17.9%를 기록했으나, 2022년 기준 현지음용 비율은 각각 77.0%, 76.6%, 92.6%, 74.6%, 86.1%, 85.4%, 79.4% 큰 폭으로 상승했다.
황 전무는 "하이트진로는 대한민국 대표 종합 주류 회사로서 사명감을 갖고 '소주 세계화'에 앞장서며 '소주'를 세계적인 주류 카테고리로 만드는데 기여했다"라며 "이번 '글로벌 비전 2030' 선포를 통해 글로벌 종합 주류 회사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국가대표 소주의 사명감을 갖고 '진로(JINRO)의 대중화'를 통해 전 세계 모든 이들과 늘 함께하며 삶의 즐거움을 나누는 앞으로의 100년을 설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트진로는 세계적인 브랜드로서 판매 외형 확장에 따른 수출 물량을 확보하고자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GREEN i-PARK) 산업 단지 내에 첫 해외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은 2026년 완공 예정이며 약 2만5000여 평의 토지 면적에 초기 목표 생산량은 연간 100만 상자로 추후 확장해 나가며 동남아 시장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