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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회장, 美 출장 마무리…메타∙아마존∙퀄컴 CEO와 연쇄 회동

메타 저커버그 자택서 단독 미팅…"삼성답게 미래 개척하자"

이인영 기자 기자  2024.06.13 18: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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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재용 삼성전자(005730) 회장이 2주간에 걸친 미국 출장 일정을 마무리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단독 미팅을 가진 이 회장은 아마존과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 수장들을 잇달아 만나 미래 기술과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서부 팔로알토에 위치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의 자택으로 초청받아 단독 미팅을 가졌다.

지난 2월 저커버그 CEO 방한 때 삼성의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두 사람이 회동을 가진지 4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과 저커버그 CEO가 AI∙가상현실∙증강현실 등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및 S/W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며 "두 회사가 AI 분야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과 저커버그 CEO는 2011년 처음 만난 이후로 현재까지 8번의 미팅을 가질 정도로 각별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2016년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 전날 열린 삼성전자 갤럭시S7 언팩 행사에 직접 등장해 가상현실(VR)을 매개로 한 삼성전자와 메타의 공고한 협력 관계를 어필하기도 했다. 

그는 또 2022년 10월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있는 삼성리서치아메리카를 직접 찾아 당시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 노태문 사장 등 경영진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12일(현지시간)에는 애틀 아마존 본사를 찾아 앤디 재시 (Andy Jassy) 아마존 CEO를 만났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전영현 DS부문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한진만 DSA 부사장, 최경식 북미총괄 사장 등이 함께했다.

이 회장과 재시 CEO는 생성형AI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 현재 주력 사업에 대한 시장 전망을 공유하며 추가 협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아마존은 올해 3월 AI 데이터센터에 향후 15년간 15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AI 기업 앤스로픽에 40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최근 'AI 주도권' 확보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삼성전자와 아마존은 반도체 이외에도 TV∙모바일∙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는데, 이번 만남을 통해 양사 간 협력 관계가 한층 더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재용 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삼성전자 DSA에서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퀄컴 사장 겸 CEO를 만나 AI 반도체와 차세대 통신칩 등 새롭게 열리는 미래 반도체 시장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이번 미국 출장기간 중에 퀄컴뿐만 아니라 글로벌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기업들과도 연이어 만나 파운드리 사업 협력 확대 및 미래 반도체 개발을 위한 제조기술 혁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31일 '삼성호암상 시상식'이 끝난 직후 출국, 미국의 주요 IT·AI·반도체·통신 관련 기업 CEO 및 정·관계 인사들과 릴레이 미팅을 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미국 동부(뉴욕과 워싱턴) 일정에 이어 서부에서의 빅테크 CEO와의 연쇄 회동을 가지며 2주가량의 미국 출장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을 마치며 "삼성의 강점을 살려 삼성답게 미래를 개척하자"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세트와 부품(반도체) 부문 주요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