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공부할 때 혹은 운동할 때' 언제 어디서나 유용한 자기 계발용 아이템
소니코리아가 지난 4월 출시한 베이스 부스터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얼트 웨어(ULT WEAR)'를 약 2주간 대여해 사용해 본 한 마디 소감이다.
소니 얼트 웨어는 '얼트(ULT)'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2단계의 저음을 조작할 수 있는 헤드폰이다. 드럼 비트가 강조된 소위 말하는 베이스 음악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 본 결과, 강한 저음 부스팅 사운드 못지않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돋보이는 헤드폰이라는 인상이다. 이같은 다소 상반된 특성 탓에 공부와 운동이라는 대비되는 환경에 언제든 활용이 가능하다.
노이즈 캔슬링이란 기내의 소음에 장시간 노출된 파일럿의 청력 보호를 위해 개발된 기능이다. 구체적으로는 헤드폰에 탑재된 마이크에서 외부 소음을 감지해 해당 소음의 파형을 프로세서가 분석한 후 소음과 반대의 파형을 발생시켜 외부 소음을 상쇄시키는 기술이다. 당초 파일럿을 위해 개발된 기능이었으나 개인용 오디오 기기에 적용되면서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은 일반적인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할 때보다 훨씬 주변 소음이 감쇄된 상태에서 음악이나 영상 등을 몰입해서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소니는 디지털 방식의 노이즈 캔슬링 제품을 세계 최초로 출시한 만큼 기술력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소니에 따르면 디지털 방식은 아날로그 대비 빠르게 외부 소음을 수집·파악하고 반대파 생성이 가능하다. 내·외부 센서를 동시에 탑재해 더욱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자체 개발한 '주변 소리 제어 기술'을 통해 차음 또는 청음이 필요할 때를 구분, 주변 소음을 원하는대로 조절할 수 있다.
얼트 웨어에는 소니 1000X 시리즈의 통합 프로세서 V1과 듀얼 노이즈 센서가 적용됐다. 메시 소재로 윈드 노이즈를 차단해 언제 어디서든 선명한 사운드와 통화 품질을 들려준다는 게 소니의 설명.
실제 온라인 강연 등에 활용해보니 외부 소음이 차단돼 '집중력'을 높이는 데 제격이었다. 최근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은 학생들 사이에서 '스터디 헤드폰'라고도 불린다. 공부하려고 책상에 앉는 순간 사소한 소리가 소음으로 느껴지기 마련인데, 이를 완벽히 차단해 준다는 게 그 이유다. 무선 이어폰 대비 노이즈 캔슬링 기능도 뛰어나다.
또 얼트 웨어는 시중의 고가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대비 가격이 합리적인 것도 장점이다. 소니 WH-1000XM5(49만9000원) 모델의 절반 수준인 25만9000원에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는 물론 255g의 가벼운 무게로 장시간 착용해도 부담이 덜하다.
얼트 웨어는 음악을 감상할 때 비로소 그 진가가 드러난다. 상황별로는 운동 시 활용도가 높다. 러닝머신이라고 불리는 트레드밀을 뛸 때 음악으로 기운을 북돋아 주는 식이다.
개인적으로는 비트가 강한 힙합 장르에 잘 어우러진다는 소감을 밝힌다. 한계에 부딪혀 트레드밀에서 내려오고 싶을 때 얼트 버튼을 한 번 누르면 베이스와 킥이 살아나는 저음 부스팅 사운드가 심장박동수를 높여준다. 다만 아쉬운 건 2단계와 1단계 간 차이가 1단계를 처음 눌렀을 때만큼은 극명하진 않다는 점이다.
이밖에 주관적인 평가로는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장르의 경우 다소 과하게 느껴진다는 인상이다. 강한 저음 탓에 귀가 울리는 듯 해서다. 하지만 이는 개인차로 울림을 선호하는 이들에게는 얼트 웨어가 적절한 대안이 될지 모른다.
또 청아한 음색과도 조화가 약간은 어색하다. 소리 그 자체로 깨끗한 음질을 선호한다면 아쉽게 느껴질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한편 얼트 웨어는 '얼트 파워 사운드' 시리즈로 출시된 제품이다. 소니가 새롭게 내놓은 얼트 파워 사운드는 전작 XB 시리즈보다 엑스트라 베이스 사운드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브랜드로, 'Ultimate'의 약자인 ULT는 궁극의 베이스 사운드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제품 라인업은 '얼트 웨어'와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 '얼트 필드 1' 등 2종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