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힘겨루기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입법 폭주를 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하는데 반해 민주당은 상임위 11개를 독식하며 빠르게 채상병특검법, 방송3법 등을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의회독재, 독주의 마약을 맞은 것처럼 제정신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일방독주로 법란들을 본회의에 통과한다면 집권여당은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도 12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입법폭주가 민주주의 퇴행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발걸음은 빨라지고 있다. 이미 상임위 11개를 독식한 가운데 11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첫 회의도 개최했다. 12일 오후에는 법제사법위원회를 개최, 채상병특검법을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협상을 위해 몇 차례 회동을 거쳤다. 그러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에게 법사위를 내어달라고 했으나 거절당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나머지 7개 상임위 자리 내어줄 때 받으라"고 전달했지만, 국민의힘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22대 국회를 맞아 여당과 야당은 21대 국회때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1대 국회는 '동물 국회'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남은 7개 상임위 자리를 받으면 민주당의 상임위 18개 독식을 면할 수 있다. 그러나 당내에선 그냥 민주당이 "폭주하도록 두어라"는 강경론이 나오고 있어 추 원내대표가 어떤 선택을 할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