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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국 의원 "기업대출 현재 약 1345조"…연체 7조3000억

"금융감독원 관리·감독 당부"…지난해 대비 개인사업자 연체 53.6% 증가, 코로나 중에도 매년 증가

강경우 기자 기자  2024.06.10 16: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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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내 기업대출 규모가 코로나19 시기에도 줄지 않은 채 매년 증가해 현재 금융감독원이 관련 통계를 보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기업대출이 발생했 연체 규모 역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강민국 의원실(진주시·을)이 확보한 '국내 기업대출 현황'은 2024년 4월말 현재 기업대출 규모는 1344조800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19년말 906조5000억원→ 2020년말 1020조5000억원→ 2021년말 1113조6000억원→ 2022년말 1221조7000억원→ 2023년말 1305조3000억원→ 2024년 4월말 1344조8000억원으로 코로나19 펜데믹 기간에도 매년 증가했다. (2019년 대비 2023년 기업대출 규모 48.4% 증가)

특히 2024년 4월 말 기업대출 규모인 1344조8000억원은 금융감독원이 대출 규모를 보도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20년 동안 최대 규모다.

4월 말 현재 기업대출 규모를 구성별로 살펴보면 △중소법인이 606조4000억원(45.1%, 118만780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개인사업자 453조1000억원(33.7%, 433만100건) △대기업 285조3000억원(21.2%, 3만3400건) 순이다.

은행별 기업대출 규모는 △기업은행이 246조7000억원(18.3%, 96만9400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국민은행 170조4000억원(71만3000건) △하나은행 166조9000억원(79만 9000건) 등의 순이다.

시·도별 기업대출 현황은 △서울이 560조2000억원(41.7%)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세종 262조7000억원 △인천 91조9000억원 등의 순이다.

문제는 역대 최대 규모 기업대출에 맞춰 연체 역시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업대출 연체 규모는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3년말 4조1000억원(3만1200건)에서→ 2020년말 3조5000억원(2만4300건)→ 2021년말 2조9000억원(2만4600건)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2022년말 3조2000억원(4만9500건)→ 2023년말 5조3000억원(9만6100건)→ 2024년 4월말 7조3000억원(11만2500건)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다.

기업대출 구성별 연체 규모는 중소법인 기업대출 연체금액이 4조2000억원(57.5%)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개인사업자 2조8000억원(38.4%), 대기업 3000억원(4.1%) 순이다.

기업대출의 연체 규모 증가는 지난해 동월 대비를 통해 더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4월말 기업대출 연체액은 4조9000억원이었으나 2024년 4월말에는 7조3000억원으로 49.4% 증가했다.

더욱이 개인사업자의 대출 연체액은 2023년 4월말 1조8000억원에서 2024년 4월말 2조8000억원으로 53.6%나 급증했다.

강민국 의원은 "역대 최고 수준의 기업대출에다 연체 규모 역시 전년 동월 대비 50% 가까이 증가하는 가운데 업황부진과 매출 감소로 힘들어하는 개인사업자의 연체 증가율이 가장 많았다"며 "상환능력 부족에 따른 폐업 등 부실화 확산으로 은행권 건전성에 비상등이 켜지지는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융감독원은 연체우려 차주 등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를 유도해야 한다"며 "은행권의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를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 및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대비한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