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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미분양 주택 7만가구 돌파...악성 미분양 9개월째↑

준공후 미분양 1만2968가구…PF 보증 확대 '정책 영향'

박선린 기자 기자  2024.06.04 14: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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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국 미분양 주택이 1년 만에 7만 가구를 넘어선 가운데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공사비 급등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과 같은 부동산 시장의 악화 속 미분양 리스크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만1997가구로 3월보다 10.8% 늘어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다. 미분양 주택이 7만 가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4월(7만1365가구) 이후 1년 만이다.

특히 수도권의 미분양 증가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경기는 대구(9667가구) 다음으로 미분양이 많은 곳으로, 전월보다 13.4% 증가해 9459가구를 기록했다. 경기에서의 미분양은 주로 이천과 평택에서 나왔다.

업계 전문가는 "경기의 미분양 규모가 9000가구대까지 늘어난 것은 2017년 7월(9560가구) 이후 6년9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우려했다. 

악성 미분양 주택도 4월 1만2968가구로 전월보다 6.3%(744가구) 늘었다.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경남(1684가구) △대구(1584가구) △전남(1302가구) △경기(1268가구) 순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올 초 1.10 부동산 대책에서 향후 2년간 지방에서 준공 후 미분양 주택 매입 시 종부세 등 산정 과정에서 주택 수에 포함하지 않고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업계에선 이와 같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들이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어 "미분양 해소는 물론, 건설사 경영난 해소를 위한 추가적인 부동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