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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株 지지부진…롯데케미칼 채무보증 공시 '트리거'

합작법인 HD현대케미칼에 6000억원 채무보증 결정…KB증권 "NCC 마진은 반등"

황이화 기자 기자  2024.05.30 09: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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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스라엘 난민촌 공습에 따른 사망자 발생과 롯데케미칼(011170) 채무보증 공시가 석유화학주 하락 트리거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8일과 29일 2일간 코스피 지수가 -1.7% 하락하는 동안 석유화학 업종 대표 종목인 롯데케미칼 주가가 8.5% 하락했다. 

이밖에 LG화학(-6.6%, 051910) 금호석유화학(-7.5%, 011780) 대한유화(-5.6%, 006650) DL(-4.4%, 000210) 한화솔루션(-3.7%, 009830)도 잇달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정유사들은 평균적으로 0.5% 상승했다. 

이같은 주가 흐름에 대해 전우제 KB증권 연구원은 "5월26일 이스라엘 난민촌 공습에 따른 사망자 발생 및 6월2일 OPEC+ 회의를 앞두고 감산 지속 기대감에 유가 반등세 중"이라는 점을 주목했다. 

더불어 "롯데케미칼 채무보증 공시가 하락 트리거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롯데케미칼은 합작법인 HD현대케미칼이 진행한 HPC프로젝트 관련, 현대케미칼의 시설대출 차입을 위해 대주단(산업·수출입·하나·국민·우리·신한·농협·중국은행) 요청에 현대케미칼의 차입금에 대한 자금 보충약정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채무금액은 1조5000억원, 채무보증금액은 최대 6000억원이다.

현대케미칼에 대한 롯데케미칼 지분은 40%다. 지난 2014년5월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전략적 합작 투자로 현대케미칼을 설립하고 지분을 각각 60%, 40%씩 나눴다.

전 연구원은 "HD현대케미칼의 부채총계에 대한 자금보충약정을 기존 2조7000억원에서 4조2000원으로 1조5000억원 확대한 공시"라며 "롯데케미칼은 채무보증 금액이 조인트벤처(JV) 지분 40%에 해당하는 1조6700억원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나프타분해설비(NCC) 마진이 올해 1분기 톤당 227달러에서 4월 톤당 240달러, 이달 27일 톤당 271달러로 반등 중이라는 점은 긍정적으로 판단됐다.

현재 유가는 5월 20~23일 하락폭을 회복한 5월 평균 유가 수준이다. 

전 연구원은 "OPEC+ 회의 기점으로 추가 반등 가능하나,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바라봤다. 

한편 전날 10만6900원에 마감한 롯데케미칼은 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전일 대비 3.18% 오른 11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