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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공시? 기업가치 파괴!" 엄주성 키움證 대표에 '칼날'

주가 밸류에이션·자본비용자본효율성·주주환원·총주주수익률 반영 필요

박진우 기자 기자  2024.05.29 15: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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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호 밸류업 공시' 타이틀을 가져간 키움증권(039490)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낙제점'을 받았다. 엄주성 대표와 이사회가 일반 주주 관점에서 계획을 결정했는지 의문이라는 비판이다.
 
29일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회장 이남우, 이하 포럼)은 "키움증권의 상장사 최초 밸류업 계획은 C학점"이라고 밝혔다.

전날 키움증권은 국내 상장사 중 최초로 한국거래소 기업공시 채널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지난 26일 금융당국이 밸류업 가이드라인 확정안을 발표한지 이틀만이다.

키움증권은 기업가치 제고에 대해 3개년 중기 목표로 △자기자본이익률(ROE) 15% 이상 △주주환원율 30% 이상 △주가순자산비율(PBR)1배 이상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포럼은 "디테일이 많이 부족하고 고민한 흔적도 없어 보인다"며 "이날 공시 내용은 대부분 지난 3월 회사가 밝힌 기업가치 제고 방안과 중복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 밸류업 가이드라인의 핵심인 주주자본비용(Cost of equity)와 총주주수익률(Total shareholder return)이 빠진 점을 비판했다.


포럼은 "계산해 보니 ROE와 주주자본비용 차이가 매우 컸고 경영진이 기업가치 파괴가 큰 사실에 놀랐을 것"이라며 "그런 이유로 최근 주가 상승에도 여전히 PBR 0.7배에 거래되고 있다"고 제언했다.

특히 키움증권 경영진과 이사회가 이같은 결정을 한 데 의문을 제기했다. 

포럼은 "엄주성 대표이사와 4명의 사외이사(이군희, 박성수, 정주렴, 유광열)에게 묻고 싶다"며 "금융당국과 거래소가 강조한 것 같이 키움증권 이사회 책임하에 일반주주 관점에서 주가 밸류에이션, 자본비용, 자본효율성, 주주환원, 총주주수익률 등을 이사회에서 토론하고, 심의 또는 의결했는지 궁금하다"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경영진과 이사회는 안정적 이익 창출 전략에 집중하고 합리적 자본배치를 통해 주가 밸류에이션 높이는 계획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은 키움증권이 다음 밸류업 계획을 발표할 때 △ROA를 저해하는 저수익 자산 내용을 밝힐 것 △이의 개선 내지 처리 방안을 밝힐 것 △지난 3월 예고한 임직원 성과보수 체계를 ROE와 연계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실천할 것을 권고했다.

포럼은 "키움증권 경영진과 사외이사들은 주요 투자자 본사를 직접 방문해 주주의 목소리를 겸허하게 청취하길 바란다"며 "이 모든 과정을 이사회 책임하에 하는 것이 좋은 거버넌스이고 밸류업"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