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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富의 상징' 초고층 랜드마크 '고공행진'

매년 부동산 시장 영향력 확대…조망권·일조권 우수한 주거 환경 조성 '한몫'

박선린 기자 기자  2024.05.28 11: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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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부동산 시장에서 초고층 아파트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1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은 4316동으로 지난해(3814동) 대비 12.3%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건축물 중 초고층 건물이 차지하는 비율도 △2020년 0.043% △2021년 0.048% △2022년 0.052% △2023년 0.058%로 국내 초고층 건물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초고층 건물의 공급 증가는 사회적 인식과도 맞닿아 '타워팰리스'와 '시그니엘' 등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우수한 조망권과 일조권을 보유하고 있어 높은 층수일수록 입주민의 주거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초고층 아파트는 청약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의하면, 지난해 7월 서울 용산구에서 분양한 최고 39층 '호반써밋 에이디션'은 65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575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162.6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올해 5월 충남 아산시 아산탕정지구에서 분양한 지상 최고 35층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는 612세대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1만8602개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경쟁률 30.4대 1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해 7월 부산시 남구 대연동에서 분양한 지상 최고 36층 높이의 '대연 디아이엘'도 평균 15.62대 1의 경쟁률로 전 세대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했다.

초고층 아파트는 올해 집값 상승세도 고공행진 중이다. 최고 65층 규모의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전용 84㎡가 올해 2월 18억7930만원(58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찍었다. 직전 실거래가는 지난해 7월 13억(58층)으로 반년 만에 약 6억원의 웃돈이 붙은 셈이다. 

경기권에서는 경기 고양시 대화동에 자리한 최고 49층 '한화포레나킨텍스' 전용 84㎡가 올해 3월 11억2500만원(33층)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3월 실거래가 9억6000만원(37층)보다 17% 올라, 동기간 경기 고양시 대화동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3.7%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지방의 경우, 부산시 남구 용호동에 위치한 최고 69층 아파트 '더블유' 전용 99㎡가 올해 3월 13억8000만원(29층)에 거래돼 직전 실거래가(2023년 8월)보다 5000만원이 올랐다. 이 기간 부산시 남구 용호동 아파트 매매가가 보합세를 유지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 가운데, 다가오는 분양 시장에서 초고층 아파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