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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 끝?…'서울 아파트, 전고점 95%까지 회복'

강남·서초·용산 시세 98∼99%…종전 최고가 수준 도달

박선린 기자 기자  2024.05.28 09: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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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른바 부동산 불패의 상징인 서울 강남구·서초구·용산구 아파트 시세가 종전 최고가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체 아파트의 매매가도 전고점의 95%까지 도달해 부동산 값 상승세가 본격화될 조짐이라는 전망이다.

부동산R114가 지난 26일 서울 아파트 116만가구를 표본으로 가구당 평균 가격(호가와 시세, 지역별 평균 등 반영)을 분석한 결과, 지난 17일 기준 서울 강남구 아파트 평균 가격은 25억8135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고점이었던 지난 2021년 26억949만원의 99% 수준까지 가격이 회복된 셈이다. 

용산구의 경우, 18억6643만원으로 전고점(2022년 18억8432만원)의 99% 수준까지 가격이 올랐다. 서초구는 27억7147만원으로 전고점(2022년 28억3111만원)의 98%까지 회복됐다.

송파구는 18억6473만원으로 전고점(2021년 20억225만원)의 93% 수준, 종로구(9억135만원)는전고점(2022년 9억1546만원)의 98%를 회복하며 전고점과의 가격차가 1400여만원밖에 나지 않는다.

이밖에 영등포구(12억9506만원)와 양천구(13억6276만원)도 각각 전고점의 97% 수준까지 회복되는 등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중 19곳이 전고점의 90%까지 가격이 올랐다.

이에 대한 서울 전체 평균 아파트 가격은 12억9921만원으로 전고점(2021년 13억7147만원)의 95% 수준이다.

반면 △중구(89%) △강동구(88%) △노원구(87%) △강북구(87%) △관악구(86%) △도봉구(85%) 등은 상대적으로 가격 회복이 느린 상황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지역이 가격 회복이 더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 1·2차 아파트 196㎡는 지난달 15일 89억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부동산 상승시 고가 지역이 먼저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한다는 점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전체적인 추세를 보면 고가 지역이 먼저 치고 나가고, 나머지 지역이 갭을 메우며 따라간다"며 "지금 가격 회복이 더딘 노원·도봉·강북구 등의 지역도 결국 키 맞추기 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부동산 조사기관 관계자는 "강남·강북의 주요 단지는 이미 전고점을 찍는 사례가 상당하다"며 "이전에는 신축이나 주거 여건이 좋은 단지 위주로만 거래됐다면, 최근에는 주변 구축 아파트에서도 거래 문의나 실제 거래가 늘어나는 경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