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MINI. 전 세계에 수많은 자동차 브랜드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MINI는 분명 독보적이다. MINI만의 남다른 감성은 물론이고, MINI가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단순 이동수단을 뛰어넘어 시대의 아이콘으로써 유행을 선도하는 브랜드)는 오늘날 MINI가 뭘 하더라도 "MINI니까", "MINI잖아"라는 말로 소비자들을 단번에 납득시킨다.
그런 MINI에게도 분명 한계가 존재했다. 미니어처(Miniature)의 준말인 MINI를 브랜드명으로 사용하다보니, MINI를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은 MINI를 그저 '작기만 하다'는 편견에 가뒀다.
이는 MINI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그렇게 탄생한 모델은 MINI 역사상 최초의 4도어 모델이자 기존 MINI 브랜드의 가치 지향점인 미니멀리즘(MINIMALISM) 정체성에 실용성을 극대화한 '컨트리맨(COUNTRYMAN)'이다. 즉, 컨트리맨은 이름부터 작은 것이 미덕이자 존재 자체였던 MINI가 모순을 담으면서까지 탄생시킨 '자이언트 MINI'인 셈이다.
컨트리맨이 최근 또 진화를 거듭했다. 지난 2017년에 출시된 2세대 모델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MINI는 전동화 흐름에 맞춰 컨트리맨 최초의 순수 전기 모델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으로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아우르고자 하며, 여기에 '뉴 MINI JCW 컨트리맨'으로 강인한 외관과 강력한 성능으로 무장해 MINI 특유의 DNA '고-카트 필링(Go-kart feeling)'도 고스란히 유지했다.
"이번 신형 MINI 컨트리맨의 디자인 핵심은 '카리스마틱 심플리시티(Charismatic Simplicity)'다. 카리스마틱 심플리시티의 원칙은 명확하고 간결한 디자인 언어를 통해 브랜드의 본질에 직관적으로 집중하면서 새로운 MINI 모델들이 각각의 차별화되는 개성을 강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원칙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디자인 언어의 또 다른 핵심요소는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둔 소재 선택이다. 이번 신형 컨트리맨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차세대 MINI 모델에는 가죽이 없는 인테리어를 적용하고 크롬 요소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 토마스 시챠(Thomas Sycha) MINI 익스테리어 디자인 총괄
분명 MINI임에도 MINI라고 부르기 다소 애매한(?)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은 깔끔하게 디자인된 표면과 더욱 커진 휠 아치가 돋보이는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일단 차체 크기는 △전장 4433㎜(이전 세대 대비 +130㎜) △전폭 1843㎜(+20㎜) △전고 1656㎜(+60㎜)로, 이전 세대 대비 더욱 커졌다. 현재 MINI 모델 중 가장 큰 실내공간을 제공하며, 460ℓ에서 뒷좌석을 접어내리면 최대 1450ℓ까지 적재할 수 있을 정도다.
"새로운 컨트리맨을 선보이면서도 MINI 그리고 컨트리맨의 핵심 특징은 계속 유지하고자 했다. 다만, 소비자들 중에는 개도 키우고, 아이들도 있는 등 각각의 다양하고 다른 상황 속에서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차량의 사이즈를 키웠다. 무엇보다 전체적으로 차량들의 사이즈가 커지며 MINI 브랜드의 특성 역시 변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MINI의 가치는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MINI의 외관에 대해 재정의 했다. MINI 컨트리맨은 더 이상의 작은 MINI가 아닌, 근육질의 캐릭터 라인과 함께 존재감이 더욱 부각되는 콤팩트 SUV로 거듭났다." - 토마스 시챠 MINI 익스테리어 디자인 총괄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의 디자인은 수직으로 솟은 차체 디테일을 통해 크로스오버 모델만의 특성을 강조한다. 독특한 프론트 그릴, 차별화된 헤드라이트, 조각 같은 보닛이 외관의 매력을 강조한다. 특히 짧은 오버행과 슬림한 윤곽은 차량의 실루엣을 우아하게 만든다.
최대 20인치에 달하는 경합금 휠은 차체와 마찬가지로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된 디자인을 갖췄다. 그 결과 0.26의 항력계수를 달성해 더욱 향상된 연비와 넉넉한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눈에 띄는 점은 C 필러에 자리 잡은 전용 'ALL4' 로고다. 이 디자인은 커진 자체로 인해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 자칫 길어 보이는 것을 막아주고, 차량 후면으로 뻗은 루프 라인을 받쳐주면서 차량이 더 짧아보이고 스포티해 보이도록 한다.
또 A, B, C 필러를 모두 블랙 하이그로시로 처리하고 플로팅 루프를 강조하는 디자인은 멀리서 루프가 서핑보드처럼 보이는 효과도 제공한다. 여기에 후면부는 깔끔한 표면과 매립형 리어 라이트로 통일감을 더했고, 수직적인 디자인이 반영된 리어 라이트는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의 더 넓어진 후면을 강조한다.
가장 큰 변화는 감히 실내라고 단언해본다. 디지털 시대를 향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는데, 바로 스마트워치를 연상케 하는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MINI 인터랙션 유닛(MINI Interaction Unit)'이다. 삼성 디스플레이와의 협업으로 선보인 직경 240㎜ 고품질 유리로 덮인 원형 OLED 디스플레이는 인포테인먼트과 보조시스템을 모두 제어한다.
MINI의 원형 OLED 디스플레이는 확실히 신선하다. 조금의 과장을 보태면 이런 MINI의 새로운 UI는 MINI가 전통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최적화 시킨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진다.
"MINI는 언제나 소비자들에게 새롭고, 신선한 느낌을 선사하는 것이 MINI의 목표다. 자동차업계 최초로 원형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는데, 이 부분을 활용해 디자인의 자유 그리고 MINI 브랜드만의 독창성을 강조하고자 했다. MINI만의 펑키한 느낌을 담아내는 동시에 기술 발전을 바탕으로 터치의 기능성을 최적화 하려고 노력했다. 특히 새로운 원형 디스플레이와 차량의 콘텐츠에 걸맞은 레이아웃을 구현하는 데에 집중했다. 이런 MINI의 방향성 때문에 스마트워치와 비슷한 느낌도 있다." - 마틴 골(Martin Gohl) 유저인터페이스 BMW/MINI OS 9 개발총괄
여기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MINI 오퍼레이팅 시스템 9(OS 9)에서는 터치 또는 음성 어시스턴트를 통해 모든 차량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 MINI OS 9은 BMW 그룹에서 직접 개발했으며, 안드로이드 오픈소스 프로젝트(AOSP) 소프트웨어 스택에 기반 한다. 운영방식은 직관적이며 가전제품의 친숙한 표준을 따른다.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은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의 어깨 및 팔꿈치 공간 폭이 30㎜ 가량 넓어져 편안함을 크게 향상시켰다. 뒷좌석 어깨 부위 너비도 25㎜ 더 넓어졌다. 깔끔한 형태와 투톤 텍스타일 디자인이 반영된 대시보드는 운전석에 현대적이고 선명한 느낌을 불어넣는다.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가 장착된 실내는 밝고 친근한 느낌을 전달한다.
가장 중요한 주행 기능은 새롭게 디자인된 토글 바를 통해 직접 조작 가능하며, 기어 셀렉터가 없어지면서 센터콘솔에 실용적인 수납공간을 확보하게 됐다.
눈에 띄는 점 중에 하나는 가죽이 없는 인테리어라는 점이다. 잘못하면 저렴해 보이거나 원가절감이 목적인 것처럼 보일수도 있는데, 신형 MINI 컨트리맨은 다행스럽게도 MINI 컨트리맨의 경우 패드릭 소재를 채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급스러움을 유지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 트렌드는 인간 중심의 디자인이 중요해지고 있다. 신형 컨트리맨의 실내처럼 소프트한 패브릭을 사용하면 모던한 이미지는 더 부각시키고 유연성을 강조할 수 있다. 또 패브릭 소재는 만졌을 때 촉감이 좋고 따뜻한 느낌이 들어서 보다 인간 중심의 디자인임을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유연성은 투톤 색상의 패브릭을 사용하고 두 색이 그라데이션 형태로 자연스럽게 섞이는 것이 좋은 예시다. 패브릭 소재는 이처럼 물 흐르듯이 자연스러운 컬러의 전환이 가능해 채택했다. 소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의 변화도 패브릭을 선택하는데 영향을 줬다. 예전에는 가죽 소파가 패드릭 소파보다 가격도 더 비싸고 인기가 많았었는데, 오늘날에는 패브릭 소파들이 더 인기가 많다." - 토마스 시챠 MINI 익스테리어 디자인 총괄
◆곳곳에 레이싱 DNA 녹아든 미니멀리즘 디자인
뉴 MINI JCW 컨트리맨은 앞서 공들여(?) 설명한 뉴 올-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의 디자인과 많은 부분을 공유하는 만큼, JCW 특징만을 속성으로 나열해 보면 다음과 같다. 그만큼 뉴 MINI JCW 컨트리맨의 외관은 전체적인 모습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여러 가지 전용 디테일로 가득하다.
기본적으로 뉴 MINI JCW 컨트리맨은 성능과 다재다능함이 드러나는 대담하고 스포티한 모습을 갖췄다. 예를 들어 전면 수직 리플렉터의 공기역학적 요소는 넓어진 자세를 강조하고, JCW 시그니처 모드의 수평 바가 들어간 신형 MINI LED 헤드라이트는 표정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고광택 블랙 컬러로 새롭게 디자인한 팔각 그릴과 새로운 디자인의 3색 JCW 로고도 전면부의 특징이다.
새로운 디자인의 C 필러는 모터스포츠에서 영감을 받은 칠리 레드 컬러의 루프와 매끄럽게 연결된다. 루프는 후방으로 갈수록 곡선을 그리면서 떨어지는데, 이로 인해 높이와 너비가 늘어났음에도 보다 날렵한 실루엣이 완성됐다.
레전드 그레이 보디 컬러로 뚜렷한 대비를 이루는 디자인은 뉴 MINI JCW 컨트리맨의 스포티한 외관을 부각시키며, 후면 가장자리에 자리한 수직의 JCW 시그니처 모드 테일램프는 늘어난 너비를 강조한다.
또 날렵한 디자인의 뉴 MINI JCW 컨트리맨은 공기저항계수가 0.26에 불과해 동급
모델 중 가장 뛰어난 공력 성능을 자랑한다.
뉴 MINI JCW 컨트리맨의 실내는 간결한 디자인으로 영감을 일깨운다. 운전석은 상부와 하부로 나뉜다. 상부에는 수직 도어 핸들과 송풍구를 배치해 크로스오버의 널찍하고 수직적인 인상을 더욱 강조한다.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 고급 JCW 스포츠 시트를 덮은 레드와 블랙의 조합에는 MINI의 레이싱 헤리티지에 대한 경의가 담겼다. 대시보드는 재활용 폴리에스테르에서 추출한 투톤 직물로 만들었다.
이외에도 뒷좌석은 넓을 뿐만 아니라 최대 13㎝까지 시트 길이 조절이 가능해 활용성을 더욱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