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가보훈부에서 발행한 제대군인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생생한 도전기를 담아낸 '2023 리스타트 챌린지(Restart Challenge)' 제대군인 취‧창업 수기는 출품작 총 241점 중 13편을 수상했다. 최우수상에는 '인생 3막'을 쓴 K씨가 선정됐다.
K씨는 9년간의 간호장교에서 카페 사장님으로, 다시 초등학교 보건교사가 되기까지를 '인생 3막'이라는 주제로 그려냈다. 전역 후 조급하게 시작한 카페 창업은 매년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초기 투자금 30% 정도를 겨우 회수하고 7년 만에 가게를 내놓게 되었다.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그는 충분한 여유자금과 장시간의 시장조사 등 철저한 준비를 거칠 것을 조언한다.
그리고 출구 전략으로 결국 본인의 강점인 간호사 면허증을 활용하여 보건교사 임용시험을 준비했고 매일 16시간씩 시험공부에 매달린 끝에 중등교원 임용시험에 합격해 강원도 소재 초등학교 보건교사가 되었다. 그는 자신을 평가하기를 고통을 감내하는 '맷집'과 조금 늦더라도 반드시 다시 일어날 '의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서는 이러한 모습이 제대군인의 강점인 것 같다.
수기에는 생략되어 있지만, 제대군인지원센터는 5년 이상의 중‧장기복무제대군인 회원에게 취‧창업에 필요한 직업 상담을 비롯해 직업능력개발교육비를 최대 150만원을 지원한다. 5년 이상 10년 미만의 중기 복무자에게는 전역 후 최대 6개월간 55만원씩 전직지원금도 지원해 준다. 10년 이상 장기복무자이면서 연금 비수혜자라면 75만원씩 받을 수 있다.
수기에서 본인이 창업 준비기간의 부족함을 언급했지만, 제대군인지원센터의 창업컨설팅을 받고 준비기간을 가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는 전국센터 중 유일하게 창업보육실을 운영하고 있고, 최대 1년간 무상으로 창업 공간을 제공한다.
필자는 서울제대군인지원센터에서 온라인 학습사이트인 '제대군인 사이버연수원'을 운용하면서 매월 수강과목 신청을 돕고 있다. 약 1000개의 강좌가 등록되어 있는데 공무원 시험 대비 과목, 국가 전문‧기술자격 과목, 외국어, 직무역량 등의 과목들이 탑재되어 있다.
그 외 학점은행제인 사회복지사 과목도 지원한다. 평균적으로 매달 600명가량이 온라인 학습 과목을 수강하고 있다.
제대군인에 지난날 입었던 군복은 단순한 직업을 뛰어넘어 국민의 평화로운 일상을 위해 헌신하고 자신을 희생한 숭고함이 담겨 있다. 따라서 우리 사회는 제복을 입었던 제대군인을 ‘보훈’이라는 이름으로 따뜻하게 품을 수 있어야 한다.
국가보훈부에서 운영하는 제대군인지원센터는 취‧창업을 준비하는 제대군인을 위한 ON/OFF 공간으로 제공되는 곳이므로 5년 이상의 중‧장기복무제대군인이라면 누구나 평생회원 자격을 유지하며 적극적으로 활용하길 당부드린다.
박소영 서울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 상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