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전남 강진군의회 유경숙(비례, 민주) 부의장이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윤리심판원에 제소된 가운데 유 부의장이 허위 사실 유포 등에 의한 명예훼손에 대해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유 부의장은 사실과 다른 내용을 언론에 제보하고,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전남도당 앞에 허위 프랑카드를 내걸었던 배후 세력을 밝혀내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17일 민주당 전남도당과 유 부의장에 따르면 실명이 확인되지 않은 민주당원은 지난 5월6~8일경 공무원에게 갑질을 했다는 이유로 유 부의장을 윤리심판원에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전남도당 윤리위원회가 해당 내용을 확인하기도 전, 모 언론사의 취재가 시작되면서 알려지게 됐다.
전남도당은 도당위원장과 사무처장이 윤리위원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내용으로, 누가 제소했는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지난 12일 저녁이나 13일 새벽에 전남도당과 전남도청 사이에 붙은 14장의 프랑카드의 내용을 근거로 사실관계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갑질 유경숙 베스트의원 선정 공무원노조 해명해라!...피눈물 흘리는 공무원 가족 일동 △ 유경숙과 술접대 받은 의원들 철저히 수사하라!...김영란법을 지키는 사람들 △ 갑질 유경숙 제명 안하면 그것 또한 갑질이다!...재명이네 마을주민 일동 △ 공무원 인권 유린 유경숙 군수는 당장 해결하라!...피눈물 흘리는 공무원 가족 일동 △ 강진군 의원들 한통속? 유경숙 비례 당장 제명하라!...강진을 사랑하는 사람들 △ 공무원 종으로 부려먹는 유경숙은 사퇴하라!...강진을 사랑하는 민주당원 등 6종류다.
이 프랑카드 내용은 얼마나 사실일까? 유경숙 부의장은 이날 오후 5시 부의장실에서 '공무원 상대 갑질 논란'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강진군의회는 연초부터 시끄러웠다. 강진군 의회 의원들은 김보미 의장의 독단적인 의회 운영 등을 이유로 의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발의했다.
김보미 의장은 지역 국회의원이 국회 기자회견을 막는다고 주장하며 강력히 반발하는 사이, 의원들이 불신임 결의안을 취하하면서 일단락됐다.
이후에도 강진군의회 일부 의원들이 학교폭력 경력이 있고, 온갖 갑질과 횡포를 부렸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 유 부의장이 수행하는 공무원에게 고함을 지르고, 사무실 청소를 시켰으며, 세탁소와 은행 심부름을 시켰다는 주장이다. 유 부의장은 해당 공무원에게 확인했지만, "그런 사실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고, 세탁소는 자신과 남편이, 은행은 인터넷 거래만 한다고 말했다.
본지는 유 부의장을 베스트의원으로 선정한 윤일영 공무원 노조 위원장에게 "유 부의장이 공무원에게 갑질한 제보가 있었냐?"고 묻자 "갑질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 없다"고 밝혔다.
또 의회에서 퇴직한 공무원에게 국내 출장도중 술 심부름을 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두 사람 모두 "그런 사실이 없다. 의장과 부의장은 먼저 들어가서 쉬었다"며, 사실이 아니다고 확인해 줬다.
또한 유 부의장이 지난 4월 열린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영상 담당자에게 "CCTV로 생중계되니, 촬영하지 말라고 해서 촬영을 못했다"는 보도와 관련, 유 부의장은 "CCTV도 있으니 동영상을 촬영 안하시면 안되냐"고 말한 것이 사실이고, 해당 직원은 "이게 제일입니다"라고 말하고, 촬영을 마쳤다고 했다. 해당 사실은 노조 위원장에게도 확인했다.
앞서 강진군의회 서순선 의원은 "홍보영상이 공정하지 못하므로, 앞으로 제 사신과 동영상을 제 동의하에 사용하시기 부탁드린다"고 의원 단톡방에 의견을 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강진군 공무원들이 예산과 조례 심사권을 가진 군의원과의 친분을 위해 지난 1년간 10차례에 걸쳐 180만원을 식비로 결재해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주장에 대해 유 부의장은 "10곳 식사자리에 단 한곳만 참석했다. 술자리는 한번도 없었다. 어떤 이유로든 공무원들과 식사를 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냐?"고 반문했다.
유 부의장은 "어떤 누구에게도 갑질하고 살지 않았다. 윤리위 제소와 언론의 지속적인 비판 보도, 출처를 알수 없는 프랑카드는 다분이 의도성을 띠고 있는 것 같다"면서 "투병중인 아버님이 쓰러지셔서 불효를 하고 있다. 정치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형태의 정치비방은 사라져야하기 때문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본지는 피눈물 흘리는 공무원 가족 일동, 김영란법을 지키는 사람들, 재명이네 마을주민 일동, 강진을 사랑하는 사람들, 강진을 사랑하는 민주당원이 연락을 취하면 공개적인 장소에서 입장을 들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