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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전 프로' 이르면 내달 한국 상륙…흥행 여부 '촉각'

외신 "WWDC 이후 한국·독일·프랑스·호주·일본·싱가포르·중국 판매 예상"

이인영 기자 기자  2024.05.14 16: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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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가 다음 달 국내에서 판매될 전망이다. 지난 2월 미국에서 공식 출시된지 약 4개월여 만으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비전 프로가 내달 미국 이외 지역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비전 프로를 미국 외 지역에 판매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내달 10~14일 열리는 세계 연례 개발자 회의(WWDC) 이후 해외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외 시장에는 한국을 비롯해 독일, 프랑스, 호주,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지난 2월 초 비전 프로를 미국에 선보일 당시 유럽과 아시아 지역의 출시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만일 비전 프로가 오는 6월 미국 이외 지역에서 판매되면 출시 4개월여 만에 첫 해외 진출이다.

앞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중국 방문 당시 관영 매체 CCTV와 인터뷰에서 연내 비전 프로를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의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인 아이폰의 판매가 둔화하고 있는 만큼 비전 프로의 해외 시장 출시가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비전 프로는 출고가가 3499달러(한화 약 479만원)로 고가인 만큼 판매량이 저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부담스러운 무게와 불편한 착용감으로 새 시장을 열기엔 다소 부족하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실제로 비전 프로는 본체(600~650g)와 배터리(353g) 무게를 합쳐 1㎏에 달한다. 

이밖에 킬러 콘텐츠 부재도 수요 부진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이에 애플은 최근 비전 프로 출하량 전망치를 축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전문가로 알려진 궈밍치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애플이 올해 비전 프로 판매량을 예상치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당초 시장 기대치는 70만~80만대였으나 이를 40만~45만대로 줄였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비전 프로는 정식 출시 2주 만에 초기 구매자들의 반품이 잇따르기도 했다. 애플은 제품 구매 후 14일까지 반품을 허용하는데, 이 기간 상당 수가 반품된 것으로 전해진 것. 미국은 전자제품 등 고가 기기에 대해 14일 이내 교환·환불을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쿡 CEO는 지난 2일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우리는 비전 프로의 생태계를 성장시키고 더 많은 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