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는 '기업 디자인' 이다. 즉 '기업홍보', '기업 디자인 전략' 이다. 다시말해 기업홍보란 기업을 디자인하는 전략이란 개념이다.
최근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이태리에서 열린 국제 디자인 행사에 참가, 디자인을 직접 챙긴 것도 사실은 제품의 디자인은 곧바로 기업의 디자인으로, 기업홍보로 이어 지기 때문일 것이다.
철의 여제(女帝)란 별명이 붙은 마거릿 대처 전 영국총리도 "Design or Resign" 즉 "국가를 디자인 하라 그러지 못하면 물러나라" 라고 했다. 여기서 국가디자인이란 국가홍보일 것이다.
삼성 이건희 회장이나 대처 총리의 디자인 강화 전략은 기업디자인 즉 기업홍보 전략이 기업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대변해준다고 하겠다.
이같은 차원에서 한국 벤처기업들이 몰려있는 대덕밸리가 최근 홍보 클러스터를 만들면서 전략적 홍보에 뛰어 들었다.
이에 본지 편집위원이 지난 7일 대전에 있는 대덕밸리벤처연합회 사무실을 찾아 이 연합회 홍보클러스터 이의균 회장(원테크놀로지 상무)을 만나 그의 얘기를 소상히 들어봤다. /편집자/
▶왜 이 홍보 클러스터를 만들게
됐나?
- 대덕밸리 CEO들도 기업전략에서 홍보전략의 중요성을 더 크게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는 벤처기업들이 기술개발에 투자한 만큼 이에 걸맞는 홍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은 대덕이 연구개발특구 즉 대덕R&D특구의 지정에 따라 홍보전략을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똘똘 뭉치게 된 것입니다.
즉 밸리내 벤처기업이 이같은 홍보의 중요성을 다시 인식하고 대덕밸리벤처연합회 기업홍보 실무자 40여명이 중심이 돼 ‘대덕밸리벤처연합회 홍보클러스터’를 만들면서 대덕밸리의 모든 벤처들의 홍보를 한 곳으로 모은 것입니다.
▶대덕밸리내 CEO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이 많이 부딪히고 어려워 하는 점이 바로 '홍보 마케팅' 분야 입니다. CEO들은 과거와 달리 새롭게 홍보의 전략적인 면을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이들은 이에따라 기업홍보에 대한 전문교육과 강연 홍보전략 수립 등을 손질하는등 이 분야에 관심이 부쩍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홍보클러스터는 벤처CEO들의 이해와 기업홍보의 중요성 및 인식이 맞물리면서 자기 기업이 전략적 이득을 얻을 수 있도록 이끌 것입니다.
▶대덕밸리 벤처들이 기술력에서는 앞서지만 홍보력에서는 매우 뒤진다는 얘기가 나도는데?
- 대덕밸리 홍보는 원래 대덕밸리 홍보협의회에서 시작했습니다. 전 대덕연구단지 내 10여개 기업체의 홍보기획 담당자들이 만든 친목형태의 자선단체였습니다.
밸리내 벤처들의 기술력은 뛰어납니다. 다만 홍보에 대한 기술력은 없었던 기업들이 많았던 것입니다.
그런 홍보나 홍보 전략의 부재를 즉 기술력보다는 홍보력이 크게 뒤진다는 말을 극복할 것입니다. 밸리내 벤처기업들이 가장 어렵게 느끼는 홍보을 제대로 살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 대덕밸리 벤처기업 내 홍보를 전문으로 담당하는 사람 즉 홍보전문가가 없습니다.
그래서
전문성이 떨어지는 직원들이 홍보를 맡고 있는 실정입니다.다. 따라서 교육기능 강화를 위해 외부강사를 초빙이나 홍보전문가들을 위촉하는 등 대안을
짜내고 있습니다.
또 개별 벤처기업에서 홍보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밸리내 기업들이 홍보전략을 각 기업의 컨셉에 맞게 맞춤식으로 하는 것도 홍보클러스터에서 맡을 것입니다.
홍보전략을 만들어 벤처기업에 전달해주는 일종의
홍보모태(母胎)역할이라고 할까.
그 외에
프라임경제 등 대덕특구 출입기자단과의 정례간담회를 통해 회원기업들의 대언론 홍보기회도 마련할 계획입이다.
특히 이 벤처홍보클러스터는 기업만이 아니라 대덕R&D특구를 홍보하는 기능도 할 것입니다.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잘되기 위해서 대덕밸리내 기업들의 역할을 높이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특구지원단이 생겼으니까 그들과 관계를 맺어 서로 연계할 것이다. 벤처기업들과 특구지원단 사이에서 창구 전달자와 같은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연구개발특구는 대덕이 가지는 큰 매력 아닙니까?
▶대덕밸리 벤처기업 중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가입했는지?
- 대한민국 연구개발특구인 이 대덕밸리는 약 450개 정도의 벤처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기존 40명과 신규 30여명의 회원들까지 총 70개 기업들로 먼저 출발했습니다. 앞으로 나머지 모든 기업들도 참여토록 사업을 확대할 것입니다.
▶운영자금은 어떻게 마련하는지?
- 현재 첨단진흥사업과 벤처연합회에서 사업프로젝트와 조직구성에 관련된 자금들을 일부 지원해 주기로 했습니다. 기업들의 일부지원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펼칠 중점사업에 대해 간략하게 밝혀 준다면?
중점사업은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의 홍보 즉 기업의 '뉴 디자인 전략'을 제시하는데 주력하는 것입니다.
오는 18일 대전테크노마트에서 1차 모임이 있습니다. 'CEO와 홍보’ 라는 주제로 토론회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사업방향과 조직구성이 성공리에 끝나면 교육기능과 매체접근 부문도 신경을 쓸 것입니다.
▶대덕밸리 홍보클러스터의 벤처기업 홍보나 신생지인 저희 신문홍보 역시 다 같은 기업디자인 전략의 하나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신문에 바라는 바가 있다면?
- 경제정의 실현과 경제의 맥을 짚는다는 모토로 출발한 신생 시사경제미디어로서 이 기회에 대덕밸리에 자체 홍보를 극대화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대덕밸리내 벤처기업은 물론 국책 연구기관이나 민간기업 등 모두는 바라고 있습니다. 뉴미디어 최고의 기능성과 효율성으로 대덕밸리가 한국 최고 첨단기술과 벤처 스타기업의 산실임을 국내외에 전략적으로 알려 주시길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