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T는 한글입력방식 ‘KT나랏글’을 사용하는 중소기업에 대해 매출 100억을 달성할 때까지 특허 로열티를 면제해 준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언어과학으로부터 한글자판 관련 핵심특허인 나랏글을 매입해 ‘KT나랏글’로 이름지은 바 있고 삼성전자의 천지인과 함께 한글입력장치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빠른 입력속도와 낮은 오타율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한글 입력방식이다라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KT는 KT나랏글을 라이센싱 받는 중소기업에게 초기계약금 면제와 함께 소스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해당분야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할 때까지는 특허 로열티도 전액 면제해 준다.
또한 해당매출액이 100억을 초과한 이후에도 통상적인 수준보다 훨씬 저렴한 러닝로열티를 적용받게 된다.
KT는 지난해부터 대기업 휴면특허 중소기업 이전사업에 참여해 한국기술거래소에 KT나랏글을 포함한 375개의 특허를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이는 비싼 특허 로열티로 제품 생산에 부담을 겪어온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기 위한 것이다.
특히 KT나랏글은 휴면특허가 아니라 많은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실제 필요로 하고 있는 핵심적인 특허임에도 파격적인 조건에 제공함으로써 앞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경영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KT나랏글은 안전화기, 와이브로단말기 등 컨버전스 단말기를 비롯해 IPTV 리모콘, 차량용 네비게이터, PDA, VoIP폰, 전자사전, 게임기 등 다양한 제품들에 적용될 예정이다.
KT R&D부문 윤종록 부사장은 “SMS 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통신시장에서 문자입력방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통신기기 이외에도 디지털화에 따라 새로운 문자입력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KT나랏글이 단말기를 생산하는 중소기업과 서비스를 운영할 KT에게 공동의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T나랏글 특허라이센싱 설명회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역삼동 한국기술센터 16층에서 개최되며 참석을 원하는 중소기업은 한국기술은행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