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LG전자가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중견인력 파견제’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중견인력 파견제’란 연구개발(R&D), 생산관리, 마케팅 등 전문분야의 현장경험이 풍부한 LG전자의 차•부장급 전문인력들을 직접 협력회사에 장기간 파견해 사업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함으로써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밀착 지원하는 제도.
LG전자는 이 제도를 통해 협력회사에 대한 중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LG전자의 축적된 기술, 품질관리 및 해외진출 노하우 등을 중소기업에 1:1로 전수하고, 많은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전문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우선 LG전자는 지난해 중견인력 파견제를 시범 실시해 6명을 파견한 데 이어, 올해에는 이 제도를 연중 상시 운영키로 했다.
LG전자는 올해 파견 인원의 경우 현재 협력회사의 지원요청 등을 감안할 때 최대 100명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1년차 : LG전자60%, 협력회사 약 20%, 정부 약 20% ▲2년차 : LG전자 60%, 협력회사 40% 등을 지원함에 따라 협력회사 입장에서는 인건비로만 연간 약 30억원을 직접 지원받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LG전자가 지난 2월말까지 국내 중소 협력회사들을 대상으로 지원 요청을 받은 결과 총 100여개사에서 150여명 규모의 전문인력
파견 요청이 쇄도했으며, 지원희망 분야의 경우 ▲기술개발(40%) ▲생산관리(14%) ▲마케팅/영업(12%) ▲구매/자재(10%)
▲품질관리(9%)
순으로 나타나 많은 중소기업들이 기술, 생산, 마케팅 분야 등의 전문가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달 중 협력회사의 사업연관성 및 성장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차로 중견인력 30여명을 파견할 계획이며, 이후 협력회사와 연계된 ‘구매정보시스템’내에 중견인력 지원요청 시스템을 추가로 구축해 협력회사의 인적 경쟁력 제고를 실시간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LG전자 품질·구매팀장인 김종식 부사장은 “이번 파견제 확대는 협력회사는 단순 공급자가 아닌 동반성장하는 파트너라는 인식에 따라 LG전자의 전문인력을 활용해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올해 협력회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협력회사의 생산성 향상, 기술 개발, 시설 확장 투자 필요자금 200억원 지원 ▲6시그마, 경영자후계자 및 신입사원, 전문기술 교육 등 18개 교육과정 통한 협력회사 임직원 1500여명 교육 ▲협력회사와의 공동 연구개발 확대 등 다각적인 지원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