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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리서치자료] 다음주 하락보단 바닥다지기

임경오 기자 기자  2005.10.08 13: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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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전망 - 실적호전주 단기조정 극복 관건

지난 9월 한달간 12.7%의 급등세를 기록했던 국내증시는 급등에 대한 부담감 속에서 美 ISM 서비스업 지수의 급락과 인플레 리스크 등에 우려감으로 美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동반 위축되며 급락세를 기록했다.

그동안 국내증시는 상대수익률 측면에서 美 증시와 차별화된 모습을 기록했다. 그러나 美 증시가 안정된 모습을 보이거나, 상승을 시도할 때 국내증시의 상승률이 크게 나타났던 것이지, 美 증시가 하락을 기록 중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증시 홀로 상승한 것은 아니라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최근 美 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기록했던 국내증시는 재차 美 증시와 동조화되고 있으며, 그 연결고리 역할을 외국인이 수행하고 있다.

외국인은 현/선물시장에서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함과 동시에 프로그램매도세까지 야기시키며, 국내증시의 조정을 촉발시켰다. 미국과 한국 모두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만큼, 실적발표를 앞두고 그 결과에 확신을 가지기에는 3분기 동안 美 허리케인과 고유가, 금리상승 등 기업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던 변수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바닥 다지기 기간은 길지 않을듯

최근 발표되는 美 경제지표들의 경우, 허리케인과 고유가 상황 지속, 소비자 신뢰지수 급락 등으로 인해 엇갈린 결과가 나타나고 있어 증시에는 긍정적이지 못한 상황이다. 그러나 긍정적인 국내외 재고사이클과 국내 수출증가율, 피크를 치고 하락한 국제유가 등을 고려해 볼 때, 부정적인 경제지표로 인한 조정기간은 길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음 주 국내증시도 추가하락 가능성보다는 바닥을 다지는 기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실적호전주와 더불어 실적과 배당을 겸비한 종목들로 단기 조정을 이겨내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코스닥 - 600P 상향 돌파 예상

유가증권 시장과 달리 코스닥 시장의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커다란 조정없이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최근 시장의 특징은 업종 대표 우량주들의 가격조정폭이 적었던 반면 시장에서 소외되었던 종목들이 다시금 랠리에 동참하고 있다는 점이다.

많은 종목들이 상승하는 이유에 대한 명확한 근거나 이유가 부족한 상황에서 단지 유동성 때문에 시장에서 평가를 받는 다는 점은 다소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코스닥 시장이 싸기 때문일까 ? 코스닥 스타지수의 PER 추이를 보면 (물론 과거실적을 기준으로 한 Trailling PER 지만) 13.8배 수준으로 과거 올 초에 비해선 그리 비싼 수준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주 코스닥 시장의 조정을 예견했으나 의외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1등 공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 주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왜 코스닥을 다시 사고 있을까 .

외국인-기관 주도 수급문제 해소

첫째, 일시적으로 발생되었던 수급문제들이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신규상장기업에 해당하는데 초기 공모물량이 시장에 출회되면서 일정 시장가격 이하로 저평가 영역에 속하는 기업들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최근 외국인의 공격적인 순매수도 이렇듯 수급상황에 의해 저평가 되었던 종목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우리이티아이. 씨디네트웍스 등)

둘째, 개인들이 매수기회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뉴스나 지엽적인 사항들, 예로 들면 3주전에 부각되었던 삼성전자의 LCD 설비투자 축소 계획 소식이 나왔을 때 LCD 부품주들의 하락폭이 컸듯이, 개인투자자들의 성급한 매도는 오히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에게 좋은 매수기회를 제공해 줄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펀드수익률이 인덱스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관입장에서는 초과수익을 위해 코스닥에서 낙폭이 컸거나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블록으로 지분을 받거나 장내매수를 통해서 수익률 제고에 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관선호 종목-통신장비 유망 

이번주도  기관선호 종목중 인터넷 후발업종(전자상거래), 조선기자재 및 부품, LCD 소재 및 반도체 부품업종 등이 유망해 보인다. 또한 3분기 이동통신사의 CAPEX 투자( 와이브로, WCDMA 등)의 수혜가 예상되는  통신장비업체들의 긍정적인 흐름도 기대된다.

지수는 600P 를 상향돌파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테마주를 중심으로 일단 차익실현하는 발빠른 대응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