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가 호재에는 둔감하고 악재엔 민감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따라 이번주 내내 약세를 보였던 뉴욕증시가 고용지표 호전이라는 호재로 반등하기는 했지만 그폭은 미미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블루칩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5.21P 0.05% 오른 10,292.31에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복합지수는 전날보다 6.27P 0.30% 상승한 2,090.3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푸어(S&P) 500 지수 역시 4.41P 0.37% 오른 1,195.90에 마감했다.
9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타나면서 3대지수는 일제히 상승반전했지만 금주 내림폭 2.6~2.9%에 비하면 미미한 상승세로 여전히 금리인상이란 악재가 장분위기를 지배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취업자수 감소폭 예상치보다 훨씬 작아
미국 노동부는 농업 이외 부문의 취업자수는 8월보다 3만5000명 줄어 2년여만에 첫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월가 예상치 15만명 감소에는 크게 못미쳐 투자자들을 안도하게 했다. 그러나 실업률이 5.1%대로 올라서 8월 4.9%로 4년만에 4%대로 내려갔던 실업률이 한달만에 다시 5%대로 원위치했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이 전날에 비해 48센트 오른 61.84달러에 마감하면서 엑슨 모빌이 모처럼 1.64% 올랐다.
자동차 부품업체 델파이는 청산보호 신청 가능성이 제기된데다 회사측이 노동자들의 임금을 절반으로 삭감하고 휴가기간과 복리후생비 감축등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 12% 급락에 이어 이날도 49.1%나 폭락했다. 하룻밤사이에 에 주가가 3분의1로 떨어진 것이다.
전날 뉴욕시 지하철의 테러 대비 비상경계령이 발동되면서 아이픽스가 6.7% 급등한 것을 비롯 MDI 6.5% 상승, 디지털 리코더5.7% 상승등, 보안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