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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100배 집적 '분자전자 메모리' 특허출원 급증

2015년 세계 시장 규모 800조원 전망

유경훈 기자 기자  2006.03.08 08: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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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 기존의 반도체 메모리보다 집적도가 100배 정도 높아 차세대 메모리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자전자 메모리 관련 특허출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분자전자 메모리란 전압에 따라 분자의 전기 전도도(電氣 傳導度 : 전기가 잘 흐를 수 있는 정도) 차이가 발생하는 원리를 이용,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으로서 기존 반도체에 비해 메모리 집적도는 높은데 비해 제조공정 단축이 가능해 제조단가를 낮출 수 있다. 이는 또 구동전압이 낮아 전력소모를 줄이는 장점이 있다.

분자전자 메모리 기술은 현재 미국(라이스(Rice), UCLA, 프린스턴 대학, 휴렛 팩커드社)과 독일 (인피니온社)이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에서 연구가 한창이다. 국내 기술수준은 주요 외국의 50%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허청은 분자전자 메모리의 실용화시기를 2015년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세계 시장규모는 8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기술은 또 가격이 저렴하고 집적도가 높아 휴대폰, 차세대 PC, 초경량 우주개발, 인공로봇개발 등에 폭넓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