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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탈스틸 印 제철소 설립 양해각서 8일체결

102억달러 투입 1천200만톤 규모로

이철원 기자 기자  2005.10.07 09:2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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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철강업체인 네덜란드의 ‘미탈스틸’이 1천200만톤 규모의 인도 제철소 건설에 관한 양해각서를 오는 8일 체결한다고 현지언론들이 전했다. 포철도 이미 같은 규모의 일관제철소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어 두 업체간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6일 현지언론들은 미탈스틸이 자르칸드주와 철광석 채굴 및 제철소 건설에 총 4천500억루피(102억달러)를 투입하는 내용의 양해각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전했다.

 자르칸트주의 S.K. 사타파시 산업차관은 "미탈은 우선 600만톤 규모의 제철소를 세우고 2단계 사업에서 이를 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탈스틸은 지난해 10월 미국의 인터내셔널 철강그룹(ISG)을 인수하면서 세계 1위의 철강회사로 올라섰다.
인도는 총 매장량이 170억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 2위의 철강석 매장국가로 이중 자르칸드주가 전체 매장량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자르칸드 남쪽의 오리사주에 총 120억달러를 투입, 미탈과 같은 1천2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세우기로 이미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는 300만톤 규모의 용광로 4기를 4단계에 걸쳐 건설할 계획이며, 우선 1차로 오는 2006년에 1기를 착공해 2009년 완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