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그동안 ‘대표적 공해산업의 주범’으로 지목받아 왔던 플라스틱 산업에서 초임계 유체를
이용한 무공해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는 등 플라스틱 산업이 그린테크놀로지로 변신이 한창이다.
초임계 유체란
액체 또는 기체 물질의 온도와 압력을 임계 값 이상으로 높여 얻어지는 물질로서, 플라스틱을 쉽게 용해시킬 수 있고 기체처럼 자유로운 흐름성을
가지는 성질을 이용해 플라스틱 산업에서 인체 및 환경에 무해한 용매로 사용된다.
특허청에 따르면 1995년 이전에 연간 3~4건에 불과했던 초임계 유체 특허출원은 1996~2001년에 연간 8~11건, 2002~2004년에는 연간 13~20건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1997년까지 전무하다시피 했던 내국인의 특허출원이 1998년 기점으로 급증하고 있다는 것. 이는 국내 플라스틱 산업계의 환경친화적 기술개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기술 분야별 출원은 1995년 이전엔 초임계 유체를 이용한 플라스틱 물질의 코팅, 분무와 같은 플라스틱의 용도 분야에 관련된 것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플라스틱 제품의 고기능화 및 재활용에 관련된 중합반응, 분리, 가공 기술 분야에서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반응 매체 기술이 33건(35%)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재생/ 분리 기술 18건(19%), 가공 기술 39건(42%) 순이었다.
초임계 유체 반응 매체를 사용한 기술로는 나노미터 크기의 프라스틱 입자 제조기술, 폐플라스틱 분해 및 이물질을 분리해 재생하는 기술, 고강도의 초미세 발포 플라스틱 제품 제조 기술에 관한 출원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초임계 유체 기술은 공해물질을 친환경 용매로 대체하고 고기능 제품을 창출함으로써 환경보호와 산업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이와 함께 국내 플라스틱 업계가 친환경 기술을 계속 발전시켜 나간다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기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말했다.